▶ 비운의 자책골 에스코르바 피살 20주기 맞아
월드컵 사상 첫 8강에 진출해 브라질과의 대결을 앞둔 콜롬비아가 20년 전 총격에 피살된 국가대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를 추모했다.
2일 에스코바르의 고향이자 그가 피살된 메데인시에서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모식이 거행됐다고 콜롬비아 현지 신문 엘 에스펙타도르가 보도했다. 에스코바르는 1994년 이날 새벽 메데인의 한 술집 주차장에서 12발의 총알세례를 받고 27세의 나이로 비운의 삶을 마감했다. 에스코바르는 그해 미국월드컵에서 자책골을 넣어 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그의 자책골로 도박에 지면서 많은 돈을 잃은 갱단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콜롬비아는 물론 세계 축구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콜롬비아는 당시 미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에스코르바의 자책골로 결승점을 내주며 1-2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고, 에스코바르는 귀국한 지 열흘 만에 여자친구와 함께 있다가 변을 당했다.
당시 콜롬비아 축구를 이끌었던 카를로스 발데라마는 트위터에 “에스코바르, 넌 영원히 우리 가슴속에 있다. 너의 친절함과 겸손, 파이팅을 잊지 않을게. 보고 싶다 형제여”라고 썼다. 콜롬비아는 4일 개최국 브라질과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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