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미 4개국 잇단 격돌… 안방잔치는 없어
▶ 월드컵 16강전 전망
클린트 뎀시(가운데)가 이끄는 미 대표팀은 벨기에를 꺾고 8강에 오를 경우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 격돌한 가능성이 높다.
그에 비해 아르헨티나의 대진표는 탄탄대로처럼 보인다. 16강전 상대인 스위스나 8강전에서 만날 벨기에 또는 미국이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이긴 하지만 아르헨티나 입장에서 크게 두려운 팀도 아니다. 4강 상대로는 네덜란드-멕시코의 16강전 승자가 올라올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역시 아르헨티나로선 승산이 충분한 매치업이다.
한편 남미에서 벌어진 월드컵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는 유럽 입장에서 보면 브라질과 칠레, 우루과이, 콜롬비아 등 남미 4개국이 16강과 8강전에서 서로 치고받게 된 것이 ‘특별 보너스’ 같다. 최소한 이번 월드컵이 남미의 안방잔치가 될 걱정은 대진표 덕에 사라진 셈이다.
독일과 네덜란드,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팀들은 결승까지 가는데 남미 팀은 딱 한 번만 꺾으면 된다. 남미 팀은 조별리그에서 6개팀이 13승2무3패의 성적을 올렸다. 홈 대륙의 어드밴티지가 얼마나 위력이 큰 지 알 수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 3개국이 16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북중미가 돌풍을 8강까지 이어갈 지도 관심거리다. 최고 신데렐라 코스타리카는 16강에 오른 팀 가운데 최약체로 꼽히는 그리스를 만나게 돼 8강 꿈에 부풀어 있으며 ‘죽음의 조’를 살아서 탈출한 미국도 벨기에를 상대로 충분히 해볼 만 하다는 자신감에 넘쳐 있다. 멕시코와 네덜란드의 일전은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박진감 만점 격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나이지리아와 알제리 두 팀이 16강에 오른 아프리카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못하다. 프랑스와 독일이라는 강호를 만나 8강까지 살아남기가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아프리카는 아무도 16강에 오르지 못한 아시아보다는 한결 낫다. 아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4팀이 합쳐 1승도 없이 3무9패의 치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고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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