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러시아 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러시아가 원한다면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계속 감독을 맡겠다”며 계속 지휘봉을 잡을 생각이 있음을 시사했다.
카펠로 감독은 26일 조별리그 H조 알제리와의 최종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한 뒤 기자들의 거취여부를 묻는 질문에 “결정권이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카펠로 감독은 이미 2018년까지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기로 계약한 상태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대표팀 감독 중 최고액 연봉을 받았지만 러시아는 조별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무1패로 조 3위에 그쳤다. 차기 월드컵 개최국인 러시아는 AC밀란, AS로마,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팀들을 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카펠로에게 연봉만 1,100만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주며 대표팀을 맡겼으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 나오면서 사임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카펠로 감독은 그러나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러시아를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려놓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금까지의 나의 역할을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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