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A매치 9게임-4개월 출장정지 징계
브라질월드컵에서 이탈리아와의 경기 도중 상대선수 조르조키엘리니를 이빨로 물어 전세계적인 지탄을 받고 있는 우루과이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27,사진)가 결국 브라질 월드컵에서 쫓겨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7일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게임 출장정지와 4개월간 모든 축구관련 행동을 금지시키는 중계를 부과했다. 또 10만 스위스프랑(약 11만2,000달러)의 벌금도 추가됐다. FIFA 징계 위원회의 클로디오술세르 위원장은 “(수아레스의) 이 같은 행동은 어떤 풋볼 필드에서도 용납될 수 없으며 특히 월드컵 무대에서 절대 안된다”고 밝혔다.
이번 FIFA의 징계는 곧바로 발효되며 이에 따라 수아레스는 오는 28일 콜롬비아와의 월드컵 16강전부터 시작, 총 9차례 우루과이의 A매치에 뛸 수 없게 됐다. 또 그가 현 소속팀 리버풀에 계속 남는다는 가정 하에 오는 10월까지 벌어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게임과 챔피언스리그 및 캐피털원컵 게임 등약 24게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또한 징계기간 중 구장 출입도 금지된다.
이날 FIFA의 발표에 대해 우루과이 축구협회의 윌머 발데스 회장은 즉각 협회 차원에서 어필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데스 회장은 “이번 징계로 인해 마치 우루과이가 이번 월드컵에서 버림받은 느낌”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리버풀 클럽은 FIFA 징계위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수아레스의 기행을 더 이상 묵인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그가 계속 리버풀에 남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수아레스는 2018년까지 리버풀과계약이 남아있고 남은 계약 액수는 6,500만~8,000만파운드(1억1,000만~1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돌기도 했으나 이번 사건 이후에도 바르셀로나가 게속 그를 영입하기 위해 나설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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