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업체 25곳 만장일치…’최종 결과는 1-0 한국 승리가 유력’
알제리와 일전을 앞둔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이(사진 위)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축구 대표팀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나서고 있다. 아래는 브라질 상파울루주 소로카바의 클럽 아틀레티코 소로카바에서 훈련에 나서는 알제리 축구 대표팀선수들. 한국과 알제리는 오는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의 경기를 치른다.
유럽의 냉철한 도박사들은 모두 한국이 알제리를 꺾을 것으로 예상했다.
21일(한국시간) 현재 영국의 베팅 정보사이트 ‘오즈체커’의 집계에 따르면 베팅을 개설한 25개 업체가 모두 한국의 승리를 점쳤다.
각 업체가 한국의 승리에 책정한 배당률은 1.25∼1.65로 알제리의 승리 배당률 2.1∼2.4, 무승부 배당률 2.1∼2.4보다 한결같이 낮았다.
가장 유명한 베팅업체인 ‘윌리엄힐’은 한국의 승리에 1.3, 알제리의 승리에 2.3, 무승부에 2.1의 배당률을 제시했다.
배당률 1.25는 100유로를 걸고 결과를 알아맞히면 원금을 포함해 125유로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팅 업체들은 돈을 벌려고 종목을 개설하는 까닭에 실현 가능성이 클수록 배당률을 낮춰잡을 수밖에 없다.
업체의 도박사(오즈메이커)들은 국가의 전반적 전력, 조별리그에서 처한 상황, 선수들의 몸 상태, 사기 등을 따져 배당률을 책정한다.
돈이 오가는 냉정한 사업이기 때문에 유럽 도박사들의 배당률은 승부를 예상할 때 대체로 신뢰할 수 있는 지표로 주목된다.
한국의 승리, 알제리의 승리, 무승부의 배당률이 1.25부터 2.4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에서는 호각세 가능성을 읽을 수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실제로 베팅 참여자의 41.82%가 한국의 승리, 41.21%가 알제리의 승리, 16.97%가 무승부에 돈을 걸었다.
최종 결과를 맞히는 항목에서는 한국의 1-0 승리가 가장 낮은 배당률을 기록했고 1-1 무승부, 알제리의 1-0 승리 등이 뒤를 이었다.
윌리엄힐은 한국의 1-0 승리, 1-1 무승부에 가장 낮은 배당률 5.5, 알제리의 1-0 승리, 0-0에 다음으로 낮은 배당률 7.0을 제시했다.
첫 골을 터뜨릴 선수를 고르는 항목에서는 한국의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의 배당률이 19개 업체에서 가장 낮게 책정됐다.
이슬람 슬리마니(알제리), 손흥민, 이근호 등이 다음으로 첫 골 가능성이 큰 선수로 주목됐다.
오즈메이커들은 핵심 선수의 부상이나 컨디션의 변화 등 각종 악재나 호재를 고려해 수시로 배당률을 조정한다.
특정 항목에 베팅이 쏠려 업체가 수익을 낼 수 없는 상황에도 배당률 조정이 이뤄지기도 한다.
국내에서 이들 업체의 베팅에 참여하면 현행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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