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웨인 루니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14-06-20
잉글랜드가 1958스웨덴월드컵 이후 56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떨어진 가운데 자국 언론들도 침통한 표정으로 탈락 소식을 전했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 중이던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가 D조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잉글랜드가 월드컵에 출전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역대 3차례에 불과하다. 1958스웨덴월드컵 이후 56년만의 참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1일 ‘우리는 3경기를 치르지도 못하고 끝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잉글랜드의 16강 진출 좌절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잉글랜드의 꿈과 희망은 코스타리카가 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하면서 망가졌다"며 "코스타리카의 승리는 잉글랜드 로이 호지슨 감독에게 조기탈락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탈리아의 승리는 잉글랜드에 (16강 진출의)실낱같은 희망을 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 조별리그 통과는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영국 BBC방송은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나가 떨어졌다’는 제목으로 자국대표팀의 조기 탈락 소식을 전달했다.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 대표팀은 베이스캠프가 자리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호텔에서 코스타리카-이탈리아전을 초조하게 지켜봤다.
매체는 "능력있는 지도자 부재가 잉글랜드 조기 탈락 원인"이라고 진단한 전 국가대표 크리스 웨들의 주장도 함께 실었다.
웨들은 "잉글랜드는 자금과 축구시설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지만 지도력에서는 부족하다"며 "훌륭한 선수를 길러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을 빨리 찾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은 "호지슨 감독은 이날 이탈리아가 많은 득점을 뽑아내면서 승리해야 생존 가능성이 있었다"며 "하지만 잉글랜드의 마지막 경기인 코스타리카전은 이제 의미가 없어졌다"고 평했다.
부정적인 분위기만 있던 것은 아니다. 전 국가대표인 리오 퍼디난드(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월드컵에서 귀중한 경험을 얻었고 어떻게 스스로를 준비해야 하는지 알았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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