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부상을 털고 돌아와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에 해결사로 우뚝 섰다.
우루과이는 19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축구대회에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혼자 2골을 넣은 수아레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를 2-1로 꺾었다.
우루과이는 벼랑 끝에서 되살아나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죽음의 조’로 꼽히는 D조에서 우루과이는 1차전에서 비교적 약체로 꼽히는 코스라리카에 1-3으로 져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를 꺾고 기사회생한 우루과이는 25일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반면 잉글랜드는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진 데 이어 2경기 연속 패배, 자력으로 16강 합류가 불가능해졌다.
잉글랜드로서는 루니가 월드컵 본선에서 첫 득점을 올린 게 위안이었다.
잉글랜드 역시 24일 코스타리카와 3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말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수아레스가 기적처럼 부상을 털고 돌아와 우루과이를 벼랑에서 구출한 경기였다.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수아레스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못해 1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경기 초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앞세워 우루과이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10분 루니가 찬 오른발 프리킥은 간발의 차로 골대를 빗겨갔고 전반 31분에는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의 프리킥을 다시 루니가 머리로 받았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켰다.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의 에이스 수아레스는 활발히 잉글랜드 수비진을 휘저으며 골 기회를 노렸고 전반 39분 먼저 결실을 봤다.
수아레스는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가 골 지역 올린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우루과이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쉽게 무너질 것 같던 잉글랜드는 후반 들어 뒤늦게 동점골을 뽑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루니는 후반 30분 글렌 존슨(리버풀)이 페널티 박스 내에서 넘어지면서 밀어준 볼을 왼발로 차 넣어 월드컵 본선 무득점 행진을 10경기 만에 깨뜨렸다.
기세가 살아난 잉글랜드는 후반 33분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가 왼발 터닝슛으로 역전 골을 노렸지만 우루과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잉글랜드 쪽으로 넘어가던 분위기를 다시 우루과이로 가져온 것은 첫 골의 주인공인 수아레스였다.
수아레스는 후반 40분 우루과이 수문장 페르난도 무슬레라(갈라타사라이)가 앞으로 길게 찬 볼을 그대로 받아 골 지역까지 침투,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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