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사커루’호주의 거센 반격을 뿌리치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네덜란드는 18일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에서 벌어진 호주와의 브라질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멤피스 데파이(20·아인트호벤)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지난 13일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을 5-1로 대파하는 가공할 파괴력을 과시했던 네덜란드는 이날 전력상 한 수 아래인 호주를 상대로 낙승이 예상됐으나 의외로 강력하게 저항한 호주에 한때 리드까지 뺏기는 등 고전한 끝에 3-2 재역전승으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네덜란드는 이어진 경기에서 칠레가 스페인을 꺾으면서 칠레와 함께 나란히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경기 초반 오히려 호주에 다소 밀리는 듯한 경기를 하던 네덜란드는 전반 20분 아르옌 로번(바이에른 뮌헨)의 눈부신 솔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해프라인에서 호주 수비수를 따돌리고 볼을 잡은 로번은 곧바로 질풍같은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들어가 정확한 왼발슛으로 선취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호주는 이어진 킥오프 직후 해프라인 지점에서 길게 올려준볼을 팀 케이힐이 환상적인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 네덜란드의 골네트를흔들며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9분엔 네덜란드의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역전까지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4분 뒤인 후반 13분 로빈 반 페르시의 동점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후반 23분 데파이의 중거리포로 역전골을 뽑아내 힘겨운 3-2 승리를 챙겼다. 호주는 이후몇 차례 찬스를 만들어내며 네덜란드를 괴롭혔으나 끝내 동점골을 얻지못한 채 2패째를 안았으나 세계 최강팀 중 하나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찬스를 받은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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