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개월간 단속서 285곳‘영업정지’
▶ ‘푸드 핸들러 카드’갱신도 잊지 말아야
여름철을 앞두고 한인 식당들의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온이 오르면서 식재료 및 조리도구의 관리가 까다로워진 것과 더불어 보건국 위생검열 규정도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로 세균번식 우려가 높아진 탓에 규정에 대해 꼼꼼히 체크하는 것은 물론, 검열점수 기록이 서면 작성에서 컴퓨터 시스템으로 전환돼 점수 폭이 커진 것도 적발 확률을 높이고 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LAC DPH)은 지난 3월6일부터 6월6일까지 3개월간 LA 인근 식당, 마켓, 주점, 카페 등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285개 업소에 ‘임시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적발된 업소(199곳)에 비해 43%나 늘어난 수치다. LA 한인타운 내 5개 집코드(90004, 90005, 90006, 90010, 90020) 지역에 적발된 한인 식당, 카페, 주점 등 요식업소의 수도 10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겨울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한인 업소는 6곳이었다.
요식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한인식당들이 가장 주의해야 하는 사항은 온도관리다. 보건국에 따르면 따뜻한 음식은 화씨 135도 이상, 찬 음식은 41도 이하에서 관리해야 한다.
또 조리 후 2~4시간 이내까지 상온보관이 가능한 음식의 경우 이를 증명하기 위한 음식물의 최초 조리시간 등을 반드시 기록해 둬야 한다.
음식 덮개 역시 주요 적발사례 중 하나다. 쌀과 고춧가루 등 상온보관 식품뿐 아니라 냉장 보관 때에도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 뚜껑을 꼭 덮어둬야 한다. 행주나 도마를 쓰고 싱크대 주위에 아무렇게 놓아둔다든지 주걱에 밥풀이 붙어 있는 채로 방치하는 것도 모두 위반사항이다.
특히 푸드 핸들러 카드 취득 의무화가 3년이 지난 만큼, 기간 만료가 언제인지 숙지하고 잊지 말고 갱신해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남가주한인음식업연합회(KAFRA) 왕덕정 회장은 “여름철 위생단속에서는 온도관리가 가장 중요한 검열대상이다”며 “특히 점수 기록의 컴퓨터화로 예전에 2점짜리 단속사항이 최근 5점으로 바뀌면서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더욱 각별한 주의와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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