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 천둥·번개·장대비에 훈련 애로
▶ 러시아와 경기날엔 비소식 없어 안심
13일 한국 대표팀 훈련 중인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엔 훈련시작과 맞춰 짙은 먹구름이 드리우더니 천둥 번개와 함께 장대비가 쏟아졌다. <연합>
마이애미 전지훈련 때부터 홍명보호를 괴롭힌 ‘굵은 빗줄기’가 태극전사들의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까지 이어지면서 코칭스태프의 속을 썩이고 있다.
13일 브라질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 이날 오전부터 비를 뿌리던 하늘은 잠시 맑아졌지만 대표팀 훈련이 시작될 무렵 다시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마침내 대표팀 훈련이 시작될 무렵 천둥 번개가 이어지더니 장대비가 쏟아졌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31일 시작된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부터 ‘비와의 전쟁’을 펼쳤다. 마이애미는 고온다습한 지역으로 홍명보호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 치러질 브라질 쿠이아바와 기후조건과 시차가 비슷해 최적의 전지훈련 장소로 손꼽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으니 바로 비였다. 홍명보호는 마이애미 전지훈련 기간에 훈련시간만 되면 쏟아지는 폭우에 고생했다. 특히마이애미는 번개까지 동반하면서 낙뢰주의보가 발령돼 훈련을 시작하지못하고 실내에서 대기하는 일도 몇차례 있었다. 가나와의 평가전이 치러지기 직전에도 폭우가 내려 자칫 수중전을 치를 뻔 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이구아수에 도착한 대표팀은 11∼12일 이틀동안은 맑은 초가을 날씨 속에 쾌적하게 훈련을 했고, 코칭스태프도 훈련 성과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훈련 사흘째를 맞아 비가 쏟아지면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잔뜩 찌푸린 하늘을 원망스럽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까지 떨어져 대표팀 훈련 시간의 기온은 20도를 밑돌아 쌀쌀하게 느껴졌다. 더군다나 ‘비공개 집중 훈련’이 예정된 14일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훈련에 지장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쿠이아바 지역에는 비 예보가 없다. 대표팀은 14일 쿠이아바로 이동해 이틀 동안 마지막 담금질을 펼친 뒤 17일 오후 2시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이 쿠이아바에서 지내는 동안 기온은 29∼31도를 오가는 무덥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예보돼 마이애미 전지훈련의 성과가 제대로 나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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