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선수들이 2일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
홍명보호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의 성패를좌우하게 될 첫 경기 상대 ‘러시아해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홍명보호의 중앙 미드필더인 박종우(광저우 부리)는 2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머스 대학교 운동장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훈련에 오기 전에 선수단 미팅을 통해 러시아 비디오 분석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표팀이 러시아 경기 비디오를 본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파주NFC(트레이닝센터)에서 두 차례 비디오 분석의 시간을 가졌던 대표팀은 이날 마이애미 전지훈련에서 처음 비디오 분석에 나섰다. 홍명보감독은 일찌감치 “모든 준비는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맞추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을 정도로 러시아 분석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폴란드를 꺾은 것을 시작으로 4강 신화의 첫 걸음을 떼었다. 또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도 1차전에서 그리스를 물리친 것이 사상 첫 원정 16강 목표달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렇듯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가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홍 감독은 러시아전 필승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안톤 두 샤트니에 전력분석 코치가 이미 러시아-노르웨이 평가전을 현장에서 지켜봤고, 오는 6일 예정된 러시아-모로코 평가전까지 지켜보고 나서 귀중한 분석 자료를 들고 마이애미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 비디오 분석에서 홍 감독은 러시아 평가전의 편집본을 선수들에게 보여주며 상대의 특징을 세밀하게 설명하고, 우리 선수들의 대응방안을 상세히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우는 “러시아는 역습에 강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수비 포지션이 아주 중요하다”며 “러시아의 조직력이 탄탄하고 역습도 빨라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역할을 묻자 박종우는 “중앙 미드필더로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역습을 차단해야 한다”며 “느낌은 런던 올림픽 때와 비슷하다. 기대도 되고 부담도 많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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