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데이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텔레트론 직원이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여름 휴가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메모리얼데이(26일)을 앞두고 한인업소들이 일찌감치 세일 준비에 나섰다. 휴가 대신 샤핑을 선택한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대대적인 가격 할인 및 무료 선물 증정행사를 펼친다. 마더스데이로 시작된 소비심리를 5월 내내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전자제품 전문점 한스전자는 메모리얼 연휴는 물론 가정의 달을 기념한 ‘한스 대 특가’ 세일을 펼친다. 김치냉장고, 로봇청소기, 마사지 체어 등의 특별 세일 아이템을 구성한 것은 물론, 풍성한 무료 선물도 준비했다.

이번 세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아이템은 김치냉장고. 대우 클라쎄 김치 냉장고는 스탠드형을 2,000달러로 가격을 내린 것은 물론 로봇청소기 마미로봇과 김치통을 무료 선물로 증정한다. 220리터 제품은 김치통 2개에 날개없는 선풍기, 130리터는 글라스락 세트 또는 청소기가 함께 제공된다.

한스전자의 정재용 판매 담당자는 “특히 김치냉장고는 6월에 구입할 경우 2,100달러로 가격이 오르고, 무료 선물도 제공되지 않는다”며 “김치냉장고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연휴가 최적의 시기”라고 조언했다.

일반 제품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도 선물이 증정된다. 300달러 이상 구입시 고급 토스터기, 1,000달러 이상은 쿠쿠 믹서기, 2,000달러 이상은 날개없는 선풍기가 제공된다.

텔레트론 역시 메모리얼 연휴 동안 ‘전자 엑스포’ 이벤트를 열고 특별 세일에 돌입한다.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열리는 행사 기간 동안 매장을 방문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보온 밥솥이나 개스 스토브, 메모리폼 베게를 무조건 1달러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모든 TV와 냉장고, 세탁기의 구 모델과 신 모델, 데모 상품을 포함해 40~6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샤프 32인치 LED TV가 98달러에, LG 50인치 HD TV는 288달러의 파격가에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텔레트론 측은 “특히 이번 세일은 세상에서 가장 편한 침대, 탬퍼페딕을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며 “2,999달러 이상 매트리스를 구입하면 최대 48개월 무이자는 물론, 1,000달러 상당의 베드세트를 무료로 증정한다”고 전했다.

생활용품과 건강식품 전문점들도 알짜 세일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김스전기는 쿠쿠 IH 압력밥솥 구입 고객에게 60달러 상당의 풍년 후라이팬 또는 웍 3종 세트를, 일반 밥솥의 경우 30달러 상당의 한국산 궁중요리 팬을 보너스로 증정한다. 정스프라이스 센터는 한국산 요매트를 200개 한정으로 30% 특별 세일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여행사들도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여행업체들은 유럽 크로아티아 등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장기코스는 물론, 2박3일 일정으로 연휴기간에 맞춰 다녀올 수 있는 코스들을 소개하며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예약 상황이 전에 비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이번 주에 가장 많은 예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상당수 한인업소들이 마더스데이 세일에 이어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맞춘 깜짝 세일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