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각 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언어 순위를 조사한 결과 한국어가 2개 주에서 영어, 스페인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체인 ‘슬레이트’가 최근 연방 센서스 자료를 토대로 작성한 미국 50개 주의 ‘제3언어’ 지도에 따르면 한국어는 조지아, 버지니아 등 2개 주에서 영어, 스페인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통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 워싱턴 DC를 끼고 있는 버지니아주는 한인 비율이 원래 높은 곳으로, 버지니아주에서 아시안 인구는 6%로 히스패닉(8.4%)에 버금간다.
반면 조지아주는 전체 주민 중 아시안이 차지하는 비율이 3.3%, 한인 인구도 10만 정도에 불과하지만, 조지아주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한국에서 태어나 살다가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 1세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지아주는 10년 전 현대·기아차의 현지 진출을 계기로 다른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급속도로 유입되면서 한인 인구가 늘고 한국어 보급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영어와 스페인어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제3의 언어는 필리핀계가 사용하는 타갈로그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한인 밀집주인 뉴욕주와 뉴저지주의 경우는 각각 중국어와 이탈리아어가 영어와 스페인어의 뒤를 이어 제3의 언어로 조사됐다.
이밖에 베트남어는 텍사스, 오클라호마, 네브래스카, 워싱턴 등 4개 주에서 영어, 스페인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언어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에서 영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제2 언어는 스페인어다.
스페인어가 제2 언어가 아닌 주는 과거 프랑스 땅이었던 남부 루이지애나와 캐나다와 인접한 메인, 버몬트, 뉴햄프셔(이상 프랑스어) 등 북동부 3개 주, 그리고 중북부 노스다코타(독일어), 하와이(타갈로그어), 알래스카(원주민 유피크어) 등 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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