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폭염에 업소들 본격 ‘더위 마케팅’
▶ 포터블 에어컨·선풍기·대나무 제품 등 인기
이번 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한인업소들이 발 빠른 특수 준비에 나섰다. 12일 김스전기를 찾은 고객이 선풍기를 살펴보고 있다.
남가주 일원에 100도를 웃도는 폭염이 예보되면서 선풍기, 에어컨 등을 판매하는 한인업소들이 ‘더위 특수’ 준비에 나섰다.
가전업소들은 에어컨, 선풍기 등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 추가 물량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생활용품 전문점들은 선풍기와 쿨러, 포터블 에어컨은 물론 대나무 매트와 방석 등 더위를 식혀주는 상품들의 본격적인 마케팅 및 판매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가장 ‘핫’한 상품은 포터블 에어컨이다. 창문에 호스를 장착, 실외로 더운 공기를 뺄 수 있어 냉방의 효과를 극대화한 제품으로 작은 사이즈에 아무 곳에서나 사용이 가능하고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텔레트론은 지난 주말부터 포터블 에어컨의 문의가 급증했다. 특히 가장 뜨거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된 수요일을 전후로 판매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 물량을 급히 확보했다. 척 임 부사장은 “최근 포터블 에어컨을 찾는 손님이 크게 늘었다. 300~400달러선의 제품이 하루에 8대가량 판매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포터블 에어컨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규모에 맞는 사양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300sqft에는 9,000BTU ▲350sqft에는 10,000BTU ▲400sqft 12,000BTU ▲450sqft에는 14,000BTU가 권장사양이다.
쿨러제품도 인기다. 일반 선풍기와 에어컨의 중간 정도의 기능을 갖춘 쿨러는 본체에 얼음을 넣어, 얼음에서 나오는 찬기를 담은 바람이 나와 일반 선풍기보다는 훨씬 시원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매번 얼음과 물을 갈아줘야 하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내부공기가 더울 때 효과가 떨어지는 선풍기와는 달리 쿨러는 얼음의 찬기가 전해지는 찬바람으로 훨씬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 찾는 손길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전기료를 아끼려는 알뜰족까지 가세, 선풍기도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소음이 적고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제품의 인기가 가장 높다. ABC 플라자의 박호성 매니저는 “쿨러와 포터블 에어컨의 인기가 예전보다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선풍기를 찾는 손님이 단연 많다”며 “이번 주에 선풍기만 100대가량 추가 물량을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김스전기는 더운 여름의 필수품인 시원한 감촉의 대나무 제품을 다량 입하했다. 숙면을 돕는 대니무 매트뿐 아니라 뛰어난 통풍성의 대나무 방석, 창이나 문에 블라인드나 커튼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나무 문발과 시원함에 고급스러운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는 대나무 식탁매트 등 다양한 대나무 제품을 판매 중이다.
김스전기 최영규 매니저는 “대나무는 찬 성분을 잘 보존하는 성질이 있어 시원한 숙면을 도와준다”며 “에어컨 사용을 최소화하고 전기세 절약을 노리는 알뜰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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