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애틀 웨스트 레이크센터서 추모집회 열기로
월남참전전우회 등 보수단체, “추모분위기 악용 말라”
한국은 물론 미국 등 전세계에서 여객선 ‘세월호’참사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에서도 추모 집회가 열리기로 결정돼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시애틀 지역 한인인 노진희씨는 “오는 18일 전국 50개 주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집회가 동시에 열리는데 시애틀에서도 이날 오후 2시 다운타운 웨스트레이크 센터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씨는 “세월호 희생자들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이며 이날 집회는 이들을 추모하고 왜 이 같은 참사가 발생했는지, 그리고 이를 둘러싸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집회 참가 희망자는 검은 복장을 입고 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집회는 진보진영이 주도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이 같은 뜻에 동참하는 자원봉사자 위주로 집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수진영 측은 “일부 불순세력이 세월호 추모 분위기를 틈타 미국 내에서 반정부 시위나 집회를 벌이려 하고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북미 월남참전전우회(회장 손영원)와 미주 월남참전자총연합회(회장 홍종태)는 10일자 본보에 세월호 희생자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표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전우회는 이 광고에서 “이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도록 한국정부와 국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이번 사고를 국민의식과 사회전반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전우회는 특히 “세월호 추모분위기를 악용해 대한민국 정부를 비난하는 광고를 내거나 정권퇴진을 주장하는 불순 세력들이 있다”면서 “이 같은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추모분위기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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