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14년 경기침체 기간 4,000달러 이상 올라
오리건 1,924달러, 몬태나는 253달러로 가장 낮아
미국의 각 주정부가 재정적자에 따라 공립대학 지원금을 크게 삭감한 가운데 워싱턴주 공립대학의 등록금 인상 폭이 전국에서 두번째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예산 및 정책우선순위센터(CBPP)가 물가인상율을 반영해 전국 50개 주의 2008~2014년 대학 등록금 인상 폭을 조사한 결과 워싱턴주 4년제 대학은 평균 4,085달러로 무려 60%가 인상됐다. 이는 같은 기간 4, 493달러가 오른 애리조나주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인상폭이다.
원래 워싱턴주 공립대학 등록금은 타 주에 비해 낮다는 말을 들어왔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주정부 예산지원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교직원들의 봉급인상 동결과 대규모 해고로도 예산적자를 메울 수 없어 자체적으로 수천달러의 등록금을 인상했다.
주의회는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삭감했던 재정지원의 15%를 복원하고 앞으로 2년간 대학등록금 인상을 동결시켰다.
그러나 주정부의 대학 지원금은 경기침체 이전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 학생들은 여전히 등록금 부담을 안고 있다. 현재 주정부의 학생 당 재정지원 금액은 경기침체 이전보다 2,498달러나 적다. 이 감소폭은 전국 50개주 가운데 14번째로 크다.
CBPP는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대학공부를 위해 많은 빚을 지게 되고 등록금 인상으로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 포기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서북미 이웃 주들의 같은 기간 등록금 인상폭은 오리건주가 1,924달러 아이다호주가 1,401달러, 알래스카주가 913달러를 기록했다. 몬태나주는 253달러 인상에 그쳐 전국 50개주 가운데 가장 낮은 인상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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