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방 걱정 없고 법적 보호” 이민자단체들 독려캠페인
▶ 남가주 170만명 신청자격, 도서관 등 취득정보 제공
21일 LA 이민서비스부 린다 로페스(오른쪽 세 번째) 부장이 영주권자가 시민권 취득에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이민자 권익단체들이 한인을 비롯한 미국 내 영주권자의 시민권 취득 캠페인을 적극 펼쳐 나가기로 했다. LA 시정부와 공공도서관은 시민권 취득을 원하는 영주권자를 대상으로 시민권 취득 정보를 제공한다.
21일 LA 다운타운 중앙도서관에 모인 이민자 권익단체와 각 커뮤니티 미디어들은 ‘미국 시민으로 하나 되기’를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LA시 관계자, 이민 변호사, 시민권자는 영주권자가 시민권을 취득할 경우 미국 내 삶의 질 개선과 제도적 보호 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영주권자가 시민권 취득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집중 논의됐다.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진흥협회(AAAJ) 나심 크한사리 매니저는 “2011년을 기점으로 아태계 영주권자 8만명 이상이 시민권을 신청해 정치력 신장을 이뤘다”며 “시민권을 취득하면 일자리 기회가 많아지고 추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미국 정부가 자국민을 보호하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A 시정부와 권익단체는 영주권자들이 각 언어권으로 제공되는 시민권 신청안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LA 시장실 산하 이민서비스부 린다 로페스 부장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영주권자 340만명 중 170만명이 LA 등 인근 도시에 거주한다”며 “시장실은 시민권 신청방법, 역사 교육, 시민권 취득 독려 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LA 공공도서관은 현재 이민서비스국(USCIS), 이민자 권익단체와 공동으로 각 지역 도서관 전산망을 통해 시민권 취득 교육을 실시 중이다. 존 스자보 사서는 “영주권자들이 시 전역 도서관을 찾으면 온라인을 통해 시민권 취득에 필요한 최신 정보와 신청방법을 알 수 있다”며 적극적인 이용을 독려했다.
LA시 이민서비스부에 따르면 미 전역에는 시민권 신청자격을 갖춘 영주권자가 약 850만명이다. 이 중 캘리포니아주에는 340만명이 거주하고 LA 등 남가주에만 170만명이 집중돼 있다.
LA 카운티의 경우 시민권 신청이 가능한 영주권자 출신국은 멕시코(50만4400명), 엘살바도르(7만1,400명), 필리핀(4만7,600명), 과테말라(3만7,050명), 한국(2만8,782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민권 취득 지원단체 시티즌십 웍은 시민권 취득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웹사이트(www.citizenshipworks.org)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웹사이트는 시민권 취득 절차, 준비서류, 각 지역 법률 지원단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편 4월12일 오전 10시 퍼스트 연합감리교회(18120 Saticoy St. Reseda)에서는 한인을 대상으로 시민권 취득 웍샵이 열린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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