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람산에 주님 승천하실때의 발자국 모습 선명
▶ 여리고서는 신구약성경을 한 자리에서 만나
주기도문교회에는 한국어로 된 기도문 전시겟세마네동산에는 주님의 기도모습 새겨져 있어
1. 사막의 영성, 광야 속에 맺은 신앙의 열매: 쿰란 공동체/쿰란 사본
그런데 이 맛사다는 저항 세력이 지은 요새가 아니라 사실은 헤롯 대왕의 여름 별장 겸 요새였다. 해발 수위가 낮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시원한 장점이 있고, 지형이 험해서 천혜의 요새였다. 이곳에서 헤롯은 별장을 짓고 목욕탕을 만들고 인생을 즐겼다. 헤롯의 목욕탕 터가 아직 남아 있고 심지어 사우나 터까지 있다. 이런 헤롯의 요새와 별장을 저항세력들은 하나님만을 섬기는 최후의 장소로 바꾼 것이다.
우리도 그 회당터에서 모여서 이야기를 들었다. 맛사다와 비슷한 환경이지만 다른 유산을 남긴 곳이 쿰란 공동체이다. 쿰란 동굴에서는 이사야서를 비롯한 구약 성경의 가장 오래된 사본이 발견되었다. 그 사본을 직접 쓰고 예배를 드리던 공동체가 있었는데, 그곳의 수로는 지금도 보존되어 있다. 남아 있는 유적과 수로보다 그들이 남긴 성경이 더 중요한 유산임을 생각하면서 우리도 유적을 남길 것인가 정신을 남길 것인가를 묵상하게 되었다.
2. 죽음의 바다를 생명과 미의 자원으로 바꾼 이스라엘 정신
사해는 출구가 없는 바다로 소금기가 얼마나 높은 지 사람들이 둥둥 뜬다. 문제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뜨는 것이 아니라서 조금 기우뚱하면 다리와 엉덩이가 확 뜨기 때문에 물에 얼굴이 빠지는데 얼마나 물이 짠지 쓴 맛에 아프기까지 하다. 이런 죽은 바다를 이스라엘 사람들은 진흙과 미네랄을 이용해서 화장품을 만들고 건강식품을 만들어서 팔고 있었다. “아하바”라는 상표는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는데 죽은 바다를 건강 증진 자원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놀라왔다. 우리 주변에도 죽은 것처럼 보이는 것들을 생명을 살리는 자원으로 쓸 수는 없을까를 생각해 본다.
3. 신구약이 한 자리에 만나는 여리고
사해에서 여리고시로 향했다. 여리고는 지상에서 가장 낮은 도시라는 칭호와 가장 오래된 도시라는 두 가지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신약성경과 구약성경이 곂쳐진다는 새로운 사실이었다. 여리고에서 나는 샘물은 엘리사의 샘이라고 알려졌는데 구약 시대에 엘리사가 활동하던 그곳이 바로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삭개오가 뽕나무(실은 돌무화과 나무임)에 올라갔던 같은 장소라는 사실이 거기에 가기까지는 머리 속에 각인되지 않았다.
그 대신 광야의 와디 (건천: 우기에는 물이 차고 건기에는 계곡이지만 그 흔적을 따라 풀이 나 있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유제성 목사(뉴크리에이션 교회)는 나와 우리 아내와 번갈아 사진을 찍었는데 우기와 건기가 확실하게 구분되는 것을 보여 주었다.
4.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서
1) 주님의 승천 교회
감람산에 있는 주님의 승천 교회(The Church of Ascension)는 원래 지붕이 없었는데 이슬람이 정복한 후에 돔 형식의 지붕을 덮어 버렸다고 한다. 그러나 내부에 들어가면 승천하실 때의 주님의 발자국 모습이 선명하게 땅에 찍혀 있고 사람들은 거기에 초를 키고 입을 맞추고 기도를 하였다.
2) 주기도문 교회
이어서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신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주기도문 교회를 들렸는데 거기에는 세계 각국어로 된 주기도문이 진열되어 있었다. 한국어로 된 주기도문도 있어서 반가운 마음이 든 것은 잠깐, 두 개의 주기도문이 개신교와 천주교가 경쟁적으로 헌납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주님의 기도를 외우기만 했지 실천하지 못한 우리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3) 주님의 눈물 교회
감람산에서 주님의 승천 교회와 주기도문 교회를 보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내려가는 길에 주님께서 예루살렘을 바라보시며 통곡의 눈물을 흘리셨다는 곳에 눈물교회 (Dominus Flevit)가 서 있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마태복음 23:37)의 내용이 내부에 모자이크로 되어 있다.
4) 겟세마네 동산
겟세마네 동산은 지금도 아름다운 동산이다. 한쪽 벽에는 주님의 기도하시던 모습이 새겨져 있었다. 나와 강혜성 목사는 잠시 그 앞에서 기도했는데 누군가가 사진을 찍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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