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아몬드 코팅… 세라믹… 종류도 수십가지
▶ 요리 빠르고 세척 쉽다지만 주부들도 헷갈려
주방의 필수품 프라이팬은 종류와 특성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용도에 맞춰 구입하는 게 좋다. 김스전기에 진열된 각종 프라이팬들.
요즘 한인타운에서는 가정주부들의 주방 필수품 프라이팬 전쟁이 한창이다. 다이아몬드 코팅에서 세라믹까지 갖가지 프라이팬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부들이 오히려 혼란스러워 할 정도다. 현재 한인시장에 새로 모습을 드러낸 신제품들은 수를 셀 수 없을 정도. 프라이팬을 생산하는 업체들마다 다양한 용도와 크기, 기능을 가진 제품들을 내놓기 때문에 대략 잡아도 수십종은 족히 넘는다. 이들 업체들은 저마다 특수코팅을 부각시키며 안정성과 편리성을 내세우고 있다. 쉽게 눌러 붙지 않고 조리 후 세척이 수월하다는 것이다. 또 조리 시간이 짧아져 주부들의 수고를 덜 수 있다는 것 역시 단골 홍보 메뉴다. 더욱이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보니 더욱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 10여달러에서부터 명품 제품의 경우 수백달러까지 있어 주부들이 선뜻 결정을 내리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 프라이팬의 수명은
업체 관계자들은 고가품이 아닌 이상 기본적으로 일반 프라이팬의 수명은 3-4년 정도라며, 결국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이 길어질 수도 있고, 반대로 짧을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코팅 벗겨지기 시작했다면 가급적 새 것으로 바꿔 사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스텐레스가 아닌 일반 프라이팬의 경우 유해물질이 음식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김스전기 최영규 매니저는 “어떤 프라이팬이든 결국 사용할 때 주의하고 세척을 잘해주는 게 수명을 늘리는 길”이라며 “조리하는 음식의 종류에 따라 프라이팬을 따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인레스 대 코팅
프라이팬은 먼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반짝거리는 은색의 스테인레스 프라이팬은 내구성이 좋고, 녹이 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열전도가 균일하지 못하고 음식이 쉽게 눌러 붙는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알루미늄 후라이팬은 가볍고 열전도가 잘 되지만 그대로 사용하면 부식의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알루미늄 위에 코팅을 해 내구성을 높이는데,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코팅팬이다.
■코팅 프라이팬의 종류
요즘 가장 핫한 프라이팬들이 코팅된 제품들로, 최근 가장 많은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코팅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이해하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테프론
프라이팬에 검은 빛깔로 코팅된 것을 일반적으로 ‘테프론 코팅’이라고 한다. 표면이 매끄러워 조리할 때 음식물이 눌러붙지 않는 ‘넌스틱’ 기능이 있고,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강해 편하게 사용하기 좋다. 시중에서 코팅 프라이팬 중 가장 저렴한 것들이 테프론 코팅 프라이팬이다. 흔히 ‘싸게 사서 금방 쓰고 버리는’ 프라이팬이라는 인식이 크다. 그러나 테프론에 들어있는 PFOA라는 발암물질과 코팅이 벗겨지면 나오는 유해물질의 위험성으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
가장 흔한 제품이다 보니 가격 또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마블
테프론 코팅 위에 마블액을 더해 한 번 더 코팅, 대리석 질감 무늬를 만들어낸 제품이다. 열전도율이 높아 저온가열로 쉽게 조리가 가능하다. 한 번 더 코팅했기 때문에 내구성을 강화했고, 덜 눌러 붙는다는 장점이 있다.
▲다이아몬드
최근 프라이팬 시장에서 가장 ‘핫’ 한 키워드. 다이아몬드 코팅이란 다이아몬드를 최첨단 기술로 나노화해 고온에서 5중 코팅 처리한 기술을 말한다. 코팅력이 강해 긁힘, 마모, 부식에 강하며 열전도율이 뛰어나 향균력이 우수하다. 여기에 최근에는 7중코팅 처리로 코팅력을 더욱 강화한, ‘다이아몬드 3D 입체코팅’ 제품도 등장했다. 가격대는 24달러에서 34달러까지 다양하다.
▲세라믹
천연광물로 코팅해 촉감이 매끄럽고 광택과 색감이 좋으며 세척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염분에 강해 코팅이 잘 벗겨지지 않고 부식 염려도 없다. 내열성도 우수하고 긁힘에도 강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넌스틱력이 약해 눌러 붙는 경우가 많고 강한 충격을 받으면 코팅이 긁히는 것이 아니라 깨져버릴 수 있다. 가격은 24센치 기준 약 32달러로 다이아몬드 코팅보다 2~3달러 가량 비싸다.
■ 명품 프라이팬
명품의 가치는 단연 ‘좋은 품질을 오래 쓴다’는 것.
휘슬러 알룩스 프라이팬의 경우 세계 최초로 코팅 프라이팬에 포함된 발암물질 ‘PFOA’가 전혀 없는 것으로 인정받은 제품이다. 유럽의 소비자 보호기관으로부터 요리도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명품으로 손꼽힌다. 빨리 달구어질 뿐 아니라 열의 퍼짐이 빠르고 고르게 분배돼 에너지 절약에도 이상적이다.
가격은 다소 비싼 편. 24~28센치 크기가 110~120달러선이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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