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칼 화제
▶ 미 내과학회보 발표, 제약업계선 반발
종합비타민을 먹더라도 질병 예방 효과가 없다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과 LA타임스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의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16일자로 실린 연구에 따르면 종합비타민이 노인층의 인지 저하를 늦추는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원 연구진이 만 65세 노인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종합비타민과 가짜 약을 12년간 섭취하게 한 뒤 기억력 시험을 한 결과 종합비타민을 먹은 실험군과 가짜 약을 먹은 대조군의 차이가 없었다.
종합비타민과 미네랄 섭취가 심장마비 혹은 심근경색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존스 홉킨스대의 연구에서도 비타민 섭취가 심장질환 예방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연구진은 종합비타민과 가짜 약을 각각 5년간 먹은 실험군을 비교해 두 집단의 심장마비, 흉통, 뇌졸중 확률, 사망률 등이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제약업계는 이 같은 연구 내용이 실제 식생활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보충제 업계를 대변하는 ‘책임 있는 영양협회’의 스티브 미스터 협회장은 “연구진은 사람들이 모두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음식에서 필수 영양소를 채울 수 있다고 믿는 동화 속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비꼬며 “실생활에서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점을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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