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Q양복점 임영 대표 40년 몸에 밴 장인정신
▶ 연말 대세일·선물권 각종 옷수선도 전문
한인타운 대표적인 양복점 AQ양복점의 임영 대표가 연말을 맞아 특별 세일과 상품권을 판매한다. <박상혁 기자>
바느질 한 뜸 한 뜸에 정성을 쏟지 않으면 그 옷은 금방 표가 난다. 뭔가 맵시가 제대로 나지 않아 입는 사람의 모습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은 수선 하나도 최선을 다한다’는 좌우명을 되새기며 일에 임한다.
타운의 대표적인 양복점 중 하나인 ‘AQ 양복점’(대표 임영)이 연말을 맞아 양질의 옷감을 사용한 양복을 특별 할인된 가격에 만들어주고 있다.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젊은이들을 위한 경제적인 가격대의 옷감에서 중후함이 배어나는 최고급 옷감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또 연말 선물용으로 적당한 여러 가격대의 선물권도 판매, 친지 및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고르지 못해 고민하는 한인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몸에 맞지 않아 옷장에 넣어둔 의류를 가지고 오면 패션 트랜드에 잘 부합하면서도 몸에 잘 어울리게 수선도 해주고 있다.
임영 대표는 “오래된 양복이라도 손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실용성과 멋이 되살아날 수 있다”며 “멀쩡한 양복을 버리기보다 손을 봐 오래 입는 게 절약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임 대표의 실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한국에서 실력을 쌓은 뒤 이민 와 1971년 베벌리힐스에서 양복점을 시작한 이후 40년이 넘도록 그의 손에는 가위와 바늘이 떠나지 않았다.
한인타운 대신 주류사회 한복판에 겁도 없이 양복점을 냈을 때 돈 많은 영화배우와 변호사들은 호감 대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그래서 간단한 수선만을 부탁했다.
하지만 그의 특별한 실력과 꼼꼼한 장인정신에 금방 단골이 됐고,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그가 직접 만든 옷을 입고 다녔다.
그는 많은 유명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을 소중히 간직해 왔는데 20여년 전 집에 불이 나면서 많은 사진들이 소실돼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안타깝단다.
한인타운으로 비즈니스를 옮긴 후에도 그의 정성이 들어간 멋진 양복에 한인들 단골들도 꾸준히 늘었다. 지금도 그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고 있을 정도로 임 대표의 실력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물론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의 또다른 매력은 정직함과 손님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다. 손님이 원하는 것을 귀담아 듣고 최선을 다해 그에 맞춰준다.
임 대표는 “음식도 정성이 담기지 않으면 찾는 사람이 없듯이 양복도 심혈을 기울여야 좋은 작품이 나오고 손님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7시, 일요일은 미리 예약을 하면 양복을 맞출 수 있다.
주소 3500 W. 6th St, #238-G, LA, 전화 (213)389-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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