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린 제4회 태극기 교실 행사에 참석한 한인 학생들이 직접 그린 태극기를 들어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2세 어린이와 학생들이 모여 태극기를 그리고 애국가를 배우며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는 뿌리교육 행사가 16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8.15 광복절을 앞두고 17일 미주 3.1 여성동지회(회장 홍순옥)가 LA 한인타운 내 은혜의 방주교회에서 가진 제4회 태극기 교실 행사에는 선발과정을 통해 뽑힌 한인 유치원생과 초ㆍ중학생들이 나와 애국가를 부르고 태극기를 그리며 한국 역사를 배웠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주 3.1 여성동지회 회원 10여명과 3.1 청소년부의 리더십 트레이닝 과정을 마친 고등학생·대학생 봉사자 50명 주도로 애국가 배우기와 태극기 만들기 수업이 진행됐다.

수업에 참석한 김지선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해서 더욱 즐거웠다”며 “태극기를 만들며 한국에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순옥 회장은 “태극기 교실은 한인 차세대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며 “3년 전부터 시작한 태극기 교실은 해가 갈수록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 계속 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주 3.1 여성동지회는 한국 역사와 한인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한 뿌리교육으로 태극기 교실 외에 ▲3.1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역사 교실 ▲사물놀이 교실 등을 열어오고 있다.


<김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