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 비쳐지는 한국인의 전형적 체형은 어떤 모습일까.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하다. 체격도 그렇고, 얼굴 모습도 그렇다. 뭐 이렇게 비쳐지지 않을까.
하루가 멀다고 미국 언론에 등장했었다. 미국에 대한 핵 공격을 불사하겠다.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겠다. 핵 공갈로 전 세계인의 뇌리에 각인 된 그 김정은의 모습이 동글동글하다.
흥겨운 리듬에 춤으로 전 세계가 들썩 거렸다. 강남 스타일의 싸이(Psy)가 그 주인공이다. 그 역시 동글동글한 모습이다.
새로운 스타가 등장했다. 류현진이다. 190cm에 가까운 장신이다. 그런데 키가 크다는 느낌을 별로 주지 못한다. 동글동글한 얼굴에, 체형 탓인가.
좋은 의미든 그 반대든 간에 최근 들어 외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한국남성들이다. 그들의 모습이 하나같이 동글동글하다. 때문에 한국인의 체형을 외국인들은 동글동글한 체형으로 알 것이란 우스갯소리가 나온 것이다.
역시 동글동글한 인상이다. 그런 모습의 한 한국인 낭자(娘子)가 큰일을 냈다. 세계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의 하나인 2013 US오픈에서 우승함으로써 3연속 메이저대회 제패 금자탑을 세웠다.
그 주인공은 박인비다. 63년만의 대기록이다. 동시에 관심은 다음 달로 예정된 브리티시오픈에 쏠리고 있다. 이 대회에서도 우승을 하면 박인비는 역사적인 4연속 메이저제패라는 신기록을 달성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스포츠 중계를 보는 맛에 산다. 너 나 없이 하는 말이다. 한국 선수들이 전 세계가 주시하는 가운데 좋은 성적을 올리며 기록을 계속 세워가고 있기 때문이다.
닷새에 한 번 꼴로 마운드에 선다. 류현진이다. 그러기를 벌써 16번째다. 거의 매번 퀄리티 피칭이다. 박인비는 올해에만 벌써 6번째 우승을 거두었다.
그 둘의 모습은 어딘가 닮아 보인다. 동글동글하다는 것 외에도. 그 배짱에, 또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도 닮았다. 박세리를 우상으로 생각했다. 박찬호의 메이저 리그 활약상을 보면서 야구에의 꿈을 키웠다. 그 어릴 적 꿈을 이루었다는 점에서도 그 둘은 닮았다.
TV 화면에 비쳐지는 이 스포츠 한류 스타의 모습은 그런데 옛날부터 어디서 본 듯한 인상이다. 어디서 보았나. 김홍도의 그림이다.
김홍도는 온갖 풍속화에다가, 또 군선도(群仙圖) 등을 통해 이름 없는 조선민중의 모습을 남겨놓았다. 그 모습, 모습은 가장 한국적인 얼굴로 오늘도 살아 숨 쉬고 있다.
땀을 흘리며 세계무대에서 묵묵히 기록을 세워가는 이들 스포츠 한류 스타의 표정에서 새삼 찾아지는 것은 한국인 얼굴의 원형- 프로토 타입이다.
가장 한국적인 얼굴로 한국의 위상을 빛내는 그 들. 그들이 있어 행복한 요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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