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CNN에 소개된 두 명의 미 해군 부인들 다이어트 성공기가 화제다. 앤 모이어(42)와 다이앤 리치(39)라는 이름의 이 두 여성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해 두 사람 합쳐 무려 300파운드에 가까운 살을 빼는데 성공했다.
다이어트 시작 당시 336파운드이던 모이어의 현재 체중은 166파운드이며 260파운드이던 리치의 체중은 149파운드로 줄었다. 말이 300파운드지 두 여성은 보통사람들로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감량에 성공한 것이다. 그것도 순전히 식이요법과 운동으로만 이뤄낸 것이라니 놀랍기 그지없다.
해군인 남편들 때문에 서로 알게 된 두 사람은 2010년 크리스마스에 안부통화를 하다 새해부터 살을 빼자는데 의기투합했다. 버지니아에 사는 모이어가 시카고의 리치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다이어트 계획을 알렸으며 리치는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에게‘원거리 다이어트 파트너’ 역할을 하면서 대장정을 함께했다. 다이어트 이전과 성공 후 사진을 보니 완전히 딴 사람들이다.
두 여성의 다이어트 스토리를 읽다 보니 몇 가지의 성공원칙들이 눈에 들어온다.
■구체적인 계획
의욕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기는 힘들다. 의지를 지탱시켜 줄 구체적인 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 모이어는 자신이 먹는 음식의 칼로리를 철저히 계산했다. 매 주일마다 원하는 감량 목표 달성을 위해 몇 칼로리를 소모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아이폰 앱인‘MyFitness Pal’을 이용했다. 리치는 나쁜 탄수화물과 나쁜 지방을 좋은 탄수화물과 좋은 지방으로 대체하는 다이어트인‘사우스 비치 다이어트’를 택해 지금까지 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현실적인 목표 설정
처음부터 목표를 너무 높여 잡으면 제풀에 포기하게 되기 십상이다. 무호흡 수면 등 갖가지 건강문제에 시달리던 모이어는 편안하게 잠자는 것을 1차 목표로 했으며 리치는 200파운드를 목표체중으로 정했다. 운동 역시 처음부터 무리하게 하기보다는 집 주위를 한 바퀴 걷는 정도로 가볍게 시작해 피트니스센터까지 걸어가기 등으로 점차 늘렸다.
■유혹 이겨내기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두 사람은 무수한 훼방꾼들을 만났다. 설탕과 기름덩어리 음식들을 들이대며 “한입 정도는 괜찮아”라며 유혹하던 친구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비만이었다. 금연 결심이 다른 흡연자들의 유혹 때문에 한순간에 무너지곤 하는 것과 똑같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런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다.
■함께 가기
그러나 두 여성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서로에 대한 지지와 격려였다. 원거리 파트너였던 두 사람은 지난해 리치가 모이어의 버지니아 집 이웃으로 이사 오면서 운동까지 함께 하는 이웃집 파트너가 됐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 있듯이 서로 격려하고 이끌어 준 파트너의 존재는 다이어트 대장정을 가능케 해준 원동력이었다.
이런 몇 가지 원칙은 비단 다이어트뿐 아니라 새해결심 등 저마다의 개인적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데도 유용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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