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 지난해 동기 비해 45% 단축
주택 중간값 40만 달러…1년전 대비 7.7% 증가
전국적으로 주택 매매 기간 (listing period) 이 크게 짧아지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일원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두웰 주택 중개소(Dwell Residential Brokerage)의 에이미 위즈 부동산 중개업자는 “주택 시장은 현재 굉장히 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자가 많아져 매물 중 상당수는 시장에 나오자마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보다 매물이 판매 처리되는 기간이 평균 45%나 단축됐다.
주택 시장이 활기를 띰에 따라 매물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위즈 중개업자는 워싱턴 일원은 현재 지난해 동기에 비해 매물이 15.3%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현재 주택 매물이 지난 3년 반 동안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중간가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 일원의 주택 중간가는 40만 달러 수준으로 1년 전에 비해 7.7%가 올랐다. 이 같은 가격 증가폭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변화에 해당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격 증가 현상은 주택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물 증가와 함께 주택 거래 시 가격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는 주체가 변화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경기 침체로 접어들면서 주택 가격이 폭락하고 거래가 한산 했을 때에는 거래 시 가격 협상에서 구입자들이 주도권을 행사했으나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수요자 증가와 거래 기간 단축에다가 가격 협상 주도권까지 주택 판매자들 손에 들어가자 실수요자들이 구매 과정에서 쏟는 신경도 만만치 않게 커졌다.
위즈 중개업자는 실수요자들의 경우 마음에 드는 주택이 생기면 요즘은 가급적 결정을 빨리 내릴수록 좋다고 조언했다. 주중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나오는 매물이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뒤이은 주의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거래가 끝날 정도로 구매 경쟁이 심하기 때문이다.
위즈 중개업자는 이 같은 주택 구매 경쟁은 어떤 특정 지역이 아닌 워싱턴 일원 거의 전역에 걸쳐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신속한 결정을 할수록 주택 구입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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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워싱턴 일원 주택 가격 상승 2년래 최대05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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