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릭 가세티 LA시장 당선자 경제회복 천명… 존 최는 석패
▶ 면허과정 간소화 치안 더 강화 역설, 존 최“최선다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 당선자가 22일 당선 확정 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장에서 지지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활짝 웃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 21일 LA시 선거 결선투표에서 시장으로 당선된 에릭 가세티 후보가 LA시의 경제 회복과 로컬 비즈니스 활성화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을 천명했다.
가세티 당선자는 선거 개표 결과가 확정된 22일 자신의 시의회 지역구였던 에코팍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 회복’를 꼽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즈니스 허가 과정을 간소화하고 로컬 경제를 살리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선의 투표함 개표가 100% 완료된 이날 오전 현재 총 18만1,995표(53.9%)를 획득, 15만5,497표(46.1%)에 그친 웬디 그루얼 후보를 물리치고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뒤를 이를 차기 시장으로 확정된 가세티 당선자는 또 경찰력 유지를 통한 치안 강화와 각 커뮤니티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시정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가세티 당선자는 “치안 문제가 경제 회복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치안 강화가 중요하다”며 “이와 함께 시장 취임 후 매달 커뮤니티와의 만남을 갖고 직접 주민들과 만나는 주민들과 함께 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세티 당선인은 또 재정난 위기에 봉착한 LA 시정부를 살리기 위해서는 ▲시정부 업무 효율성 ▲시공무원들의 고통분담이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 시정부 각 분과별 개혁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한인 최초의 LA 시의회 입성에 도전해 기대를 모았던 제13지구의 존 최 후보는 선전을 펼쳤으나 최종 개표 결과 1만표가 넘는 1만224표(46.9%)를 득표했으나 총 1만1,556표(53.1%)를 얻은 미치 오파렐 후보에 6% 포인트가 뒤져 석패하고 말았다.
존 최 후보는 특히 개표 중반 오파렐 후보에 100여표차까지 추격하며 경쟁력을 보여줬으나 13지구 보좌관 출신인 오파렐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구의 텃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가세티 후보의 시장 당선과 함께 마이크 퓨어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 LA시 검사장에, 그리고 론 갤퍼린 전 LA시 커미셔너가 시 감사국장에 선출됐다.
최종 개표 결과 퓨어 당선자는 62.1%의 득표율로 현직인 카멘 트루타니치 검사장(37.9%)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검사장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시장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웬디 그루얼 감사국장의 후임으로는 변호사인 갤퍼린이 56.2%의 득표율로 43.8% 득표에 그친 데니스 자인 현 시의원을 물리치고 당선이 확정됐다.
이밖에 1지구 시의원 결선에서는 길 세디요 후보가, 9지구 시의원 결선에서는 커런 프라이스 후보가 각각 당선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주민 찬반투표에 부쳐진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 업소 규제 발의안들 가운데 업소 수를 총 135개로 제한하는 발의안 D만이 통과됐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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