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정부의 한 인사가 전격 북한을 방문, 북한과 일본 간 물밑관계가 주목되고 있다.
2002년과 2004년 1, 2차 북한·일본 정상회담에 관여했던 이지마 이사오 특명담당 내각관방 참여(자문역)가 이날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 김철호 북한 외무성 아시아국 일본담당 부국장의 영접을 받았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참여는 총리의 상담역을 수행하는 비상근 공무원으로, 이지마는 특정 분야를 정하지 않고 관여하는 ‘특명담당’이어서 주로 북일 관계와 관련한 물밑접촉 임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지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당시 약 5년간 총리 비서관을 담당한 인사로 2002년과 2004년에 평양에서 열린 1, 2차 북일 정상회담에 관여했다.
교도통신은 “이지마 참여의 방북 목적은 확실하지 않다”며 김철호 부국장이 공항에 나온 점으로 미뤄볼 때 이지마 참여가 정체된 북·일 관계를 타개하고, 납북자 문제 해결에 대한 아베 정권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북한 정부나 조선노동당 간부와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교도통신은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3∼16일 한·중·일 3국 순방에 나선 때에 맞춰 북한이 일본 인사를 받아들인 것은 한·미·중·일 4개국 사이의 대북 공조를 흔들려는 포석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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