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3분기까지 17억달러
▶ 성장세도 15.3%로 높아
▶ 2030년 수출 210억 목표
▶ 라면·과자·주류 등 다변화

한국 정부와 기업이 K-푸드 수출 진행 드라이브 총력전에 나선다. 농심은 ‘케데헌’과 협업한 라면 제품들을 선보였다. [연합]
한국 정부는 K-푸드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산업으로 키운다는 비전 아래 2030년 수출 목표를 210억달러로 정하고, 관계부처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5년간 수출 증가액(36억달러)의 두 배가 넘는 공격적인 목표다.
올해 K-푸드 수출액은 11월 누적 기준 123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고다. 특히 미국 시장이 기존 1위 중국을 제치고 해외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것이 눈길을 끈다. 올해 3분기까지 대미 수출액은 17억2,4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5.3% 늘었다.
정부는 범부처 총력 지원체계를 갖추고 ,찐 매력 제품 발굴 및 육성, 원스톱 애로 해소, K-이니셔티브 융합, 디지털·기술 혁신, 중동 등 유망시장 진출 확대 등 5대 전략을 추진한다.
정부는 우선 권역·시장별로 해외 선호와 상품 경쟁력 등을 고려해 전략 품목을 선정해 지원한다. 예를 들어 수출 주력 시장인 미국·중국·일본은 육류 메뉴에 어울리는 소스류와 전통주 등을 차세대 K-푸드로 육성한다.
최근 유망시장으로 부상한 중동으로는 할랄 한우와 포도·딸기 등의 신선 과일을 수출하는 데 힘을 쏟는다. 유럽연합(EU)은 고부가가치 건강식품과 열처리 가금육을 전략 품목으로 선정한다. 정부는 단감(중국), 제주산 한우·돼지고기(싱가포르), 포도(필리핀) 등 검역 타결 품목이 초기에 해외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수출 농가의 안전·위생 관리, 바이어 발굴,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K푸드 수출 기획단’을 구성해 유망 K-푸드를 발굴하고 권역별 전략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K-푸드 수출거점 재외공관 30개소를 신규로 지정해 권역별 전략·개척·잠재 품목의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 특히 내년에는 전통주 등 전략 품목을 집중 육성한다.
또 외국인이 한국에서 한식을 배울 수 있도록 민간의 한식 교육·체험 인프라를 활용하는 ‘수라학교’를 내년에 개설한다. 아울러 CIA(미국)·르 꼬르동 블루(프랑스)·알마(이탈리아) 등 해외 요리학교를 대상으로 한식 교육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정부는 ‘K-푸드 원스톱 수출지원허브’를 신설해 담당 부처, 유관기관과 핫라인을 개설한다.
수출기업의 비관세장벽을 권역(국가)·유형별로 분석하고 애로 해소를 위해 외교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농식품 수출 바우처 지원을 내년에 올해의 2배인 720억원으로 확대한다. 해외 위조·모방품의 유통에 대응해 지식재산권 확보를 지원하고 현지 단속이 강화되도록 재외공관 및 현지 기관과 협업을 강화한다.
특히 정부는 관광, 콘텐츠, 소비재 등의 ‘K-이니셔티브’와 융합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K-푸드 소비층이 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 치킨벨트를 시작으로 지역 관광자원을 결합한 제2·3의 한식벨트를 확대한다. 또 K-푸드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 등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활용한 마케팅을 지원하고 관련 K푸드 제품 기획·개발도 돕는다.
한류·스포츠 행사나 재외공관 사업과 연계해 K푸드를 홍보하고 한류스타·인플루언서 등 ‘K-푸드 대사’를 임명해 K-푸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할 계획이다. 뷰티·패션·라이프 등 주요 소비재와 연계해 해외 시장 진출 시너지를 높인다.
정부는 한강라면기계, 3D 푸드프린터, 튀김로봇 등 푸드테크까지 K-푸드 수출의 외연을 확장해 K푸드 제품과 패키지 수출 전략을 마련한다. 신선 농산물의 수출 규격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스마트 수출전문단지를 내년에 20곳 신규 조성한다. 수출용 국산 신품종을 육성해 제2의 샤인머스캣을 발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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