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시키즈 수혜중단 어린이
▶ 카이저 보험 등 옮겨야
예산난을 겪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올해부터 저소득층 및 중산층 어린이 의료보험 ‘헬시 패밀리’ 프로그램을 메디칼로 흡수하면서 한인 가입자들에게 혼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아동들에게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보조하는 아동 의료보험 ‘헬시 패밀리’가 주정부의 예산부족으로 올해부터는 메디칼로 이전되는 가운데 주정부는 가입자의 거주 지역 및 플랜에 따라 올해 4단계에 걸쳐 이전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LA지역 ‘LA 케어’와 ‘헬스 넷’에 가입된 어린이는 3월1일부터 이전이 시작될 예정이며, 오렌지카운티의 ‘칼옵티마’에 가입된 아동은 이미 지난 1월1일부터 이전이 시작됐고 다른 플랜에 가입된 어린이는 6월 이후 이전이 시작된다.
하지만 메디칼로 이전되기 전까지 헬시 패밀리 가입자들은 이에 대한 보험료를 내야 하고 메디칼 이전 후에는 각 가정의 소득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인 부모들의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민족학교의 김종란 코디네이터는 “한인들이 메디칼로 완전 옮기지 전까지는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잘 몰라 문의전화가 많이 온다”며 “각 프로그램 변경 전까지 알림 편지를 잘 확인해 자격조건에 필요한 추가서류를 요청할 경우 꼭 제출하는 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체류신분 문제로 헬시 패밀리나 메디칼에 가입할 수 없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가입할 수 있는 헬시 키즈는 1세에서 5세까지 어린이만 보험혜택이 지속되지만 오는 3월1일부터 6세부터 18세까지 어린이는 보험혜택이 중단되므로(본보 2012년 12월28일자 보도)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003년 0~5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첫 선을 보인 ‘헬시 키즈’는 연간 수입이 연방 빈곤선의 300% 이하의 가정에 속해 있으면서 외국인 신분이나 불법체류 신분을 가진 아동들에게도 1인당 월 6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의료보험을 제공해 왔다. 지난 2004년엔 수혜대상이 18세 이하까지로 대폭 확대된 바 있다.
그러나 LA시와 LA카운티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관할하고 있는 비영리 건강단체 ‘LA 케어’(LA Care)의 ‘헬시 키즈’의 혜택이 이같이 축소되면서 그동안 이를 자녀 건강보험으로 활용해 왔던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아닌 중ㆍ저소득층 한인들의 경우 당장 새로운 보험을 찾아야 한다.
최근 미 혜택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위해 굴지 보험사인 ‘카이저’가 이들에게 보험혜택을 제공해 주기 시작했으나 이마저도 수가 한정돼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 혜택 6~18세 아동들이 헬시 키즈에서 카이저로 이전하는 데는 통상 45일~2개월가량 걸리며 3월1일 전 수속을 완료하려면 미리 신청해야 한다.
김종란 코디네이터는 “카이저에서 더 이상 가입자를 받을 수 없게 되면 프로그램을 중단하기 때문에 오픈되어 있을 때 서둘러 이전신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문의 (323)937-3718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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