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총기관련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총기규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내에서 판매된 총기수가 지난 10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우려를 낳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검찰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권총과 소총을 모두 포함한 주 내 총기판매 수는 총 60만1,243정으로 10년 전인 지난 2001년 판매수 35만3,722정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3년 29만376정이 팔려 단 한 차례 내림세로 돌아선 이후 매년 늘어난 것이다.
2011년 한 해 동안 캘리포니아에서 권총은 총 29만3,429정이 팔려 2001년 15만5,203정보다 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고, 소총은 30만7,814정이 팔려 2001년 19만8,519정보다 5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총기관련 사망수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검찰에 따르면 같은 기간 총격에 의한 사망자수는 2,800여명으로 지난 2001년의 3,200여명 보다 11%가 감소했다. 또 부상자 수도 2001년 4,000여명이던 것이 지난 2011년 2,800여명으로 줄어 약 25%의 감소율을 보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범죄율이 감소한 것에 비례해 총기관련 사망수가 줄어든 것”이라며 “하지만 총기 자살건수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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