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베네수엘라 지척에 있는 카리브해 소국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새로운 합동 군사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다.
트리니다드토바고 외교부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 "우리 군은 16∼21일 미국 제22 해병기동부대와 합동 훈련을 전개한다"며 "훈련은 트리니다드토바고 전역의 도심과 교외에서 해 질 녘부터 야간에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트리니다드토바고 당국은 양국 간 지속적인 협력 관계의 하나라고 강조하면서, "유감스럽게도 총기 관련 범죄와 갱 폭력의 재앙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훈련은 우리 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치안 문제 해결을 위해 조정된 전략"이라고 부연했다.
경기도 절반 정도 크기의 섬(5천100㎢)에 150만명 안팎의 인구를 보유한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앞서 지난달 미 해군 구축함 USS 그레이블리 입항을 허용한 데 이어 미군과 군사 훈련도 펼쳤다.
이와 관련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평화 지대'인 카리브해에서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도발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와 베네수엘라는 가장 가까운 해안선 기준 고작 11㎞가량 떨어져 있을 정도로 인접한 관계다.
친미(親美) 성향의 캄라 퍼사드비세사 트리니다드토바고 총리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고강도 압박을 측면 지원하는 외교적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중남미 지역에서의 미국 군사 활동을 '마두로 정부 전복 음모의 일부'라고 주장한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밀매 갱단 우두머리로 간주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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