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즈 퍼레이드에 미 국방부 출품 큰 관심… 한인들 꽃 장식 자원봉사
제124회 로즈 퍼레이드에 출품되는‘한국전쟁 종전 60주년 기념 꽃차’ 제작에 한인들이 자원봉사자로 돕고 있다. 한인 봉사자들이 꽃차 앞에 부착될 지도를 그리면서 활짝 웃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미동맹 상징하는 `작품’
참전용사 탑승 의미 더해
“꽃차 제작을 돕는 것으로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2013년 새해 첫 날인 1월1일 오전 8시부터 패사디나에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로즈 퍼레이드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이번 퍼레이드에 연방 국방부가 출품하는 ‘한국전쟁 휴전 60주년’ 꽃차가 행진을 벌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방부의 이번 꽃차 제작에 한인들이 자원봉사자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고, 꽃차에는 퍼레이드 당일 한국전쟁에 참전한 베테런 용사들이 탑승해 꽃차 출품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
기독교선교단체인 ‘샛별선교회’ 이봉조 회장과 회원들은 지난 26일부터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패사디나 로즈보울 인근의 꽃차 제작 현장을 방문해 꽃차 측면을 장식하는 문양을 그리고 장식물을 부착하는 등의 꽃차제작 작업을 진 데이비스 대령과 베테런 용사 등 국방부 관계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자원봉사단에는 뉴욕주 로체스터시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백병주씨도 포함돼 힘을 보태고 있다.
국방부가 출품하는 꽃차는 측면에 성조기와 태극기를 결합한 바탕에 한반도 지도가 들어간 그림을 장식해 한미 동맹과 상호협조를 강조하고 있으며 상단은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참전기념 공원’을 축소한 형태를 하고 있는 가운데 병사들이 진군하는 모양을 하고 있다.
이봉조 회장은 “한국전쟁 기념 꽃차가 출품한다고 해서 제작에라도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미군들과 함께 꽃차를 제작하게 되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1월1일 오전 8시부터 콜로라도 블러버드구간에서 펼쳐지는 2013년 로즈 퍼레이드는 124회째를 맞게 되며 41개의 대형 꽃차들과 24개 학교 밴드와 군악단이 참가하며 군대와 경찰, 소방국 등에서 활약하는 21개 승마단 소속의 말 400여마리가 거리를 수놓는다.
또 한인 자원봉사자단체 파바환경재단 소속 한인 학생들로 구성된 한국 전통 사물놀이단이 행진하면서 한국의 소리와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
퍼레이드 당일에는 100만명가량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TV로는 미국에서만 4,000만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게 6억명이 시청할 전망이다. 해마다 1월1일 오전에 열리는 ‘로즈 퍼레이드’는 1890년 동네행사로 시작됐으나 차츰 규모가 커져 지금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새해 행사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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