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논란 끝에 국민투표를 통과한 새 헌법에 공식 서명했다고 관영매체인 이지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이집트의 새 헌법 초안은 지난 15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63.8%의 찬성표를 얻어 통과된 것으로 전날 공식 집계됐다. 투표율은 32.9%였다.
또 상원에 해당하는 슈라위원회가 이날 소집됐다고 AP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새 헌법의 채택으로 무르시 대통령이 임시로 보유하던 입법권은 슈라위원회로 이전됐다. 무르시 대통령은 지난 23일 슈라위원회 의원 90명을 임명했다.
이슬람주의자가 지배하는 슈라위원회는 2개월 내 총선으로 새 하원이 구성되기 전까지 입법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집트 하원은 대선 결선투표 하루 전날인 지난 6월14일 군부의 영향을 받는 헌법재판소의 명령으로 해산된 바 있다.
한편 범야권단체 구국전선(NSF)은 차기 총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무르시 대통령을 위시한 이슬람주의자들의 전횡을 막겠다고 선포했다.
또 선거법 위반과 부정행위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법적 투쟁도 병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이집트 정국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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