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선정 2012년 스포츠 최고 명장면은
일라이 매닝에서 마리오 매닝으로 연결된
뉴욕 자이언츠의 수퍼보울 우승 결정지은 패스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모든 미디어마다 종목별로 한 시즌을 정리하고 있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012시즌을 정리하면서 인기코너인 탑10을 확대해 25일 ‘ 2012년 탑10’을 선정발표했다.
1위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뉴욕 자이언츠의 제46회 수퍼보울 장면이다. 4쿼터에 자이언츠 쿼터백 일라이 매닝은 왼쪽 사이드라인으로 뛰는 와이드리시버 마리오 매닝햄(현 샌프란시스코 49ers)에게 38야드 패스를 성공시켜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규시즌에서는 업 & 다운이 심한 경기를 펼치는 매닝은 플레이오프 특히 수퍼볼 우승후보 패트리어츠만 만나면 빅플레이로 우승을 낚아채는 클러치 플레이어. 결국 자이언츠는 또 한 번 예상을 깨고 패트리어츠를 21-17로 누르고 통산 4번째 수퍼보울 저상을 차지했다.
2위에는 LA 클리퍼스 파워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의 일명‘ 포스터 덩크 슛’이 꼽혔다. 그리핀은 벽처럼 서있는 상대의 센터를 뚫고 가공할 덩크슛을 수차례 날린 장면들이 선정됐다. 특히 이웃집 레이커스의 7피트 파워포워드 파우 가솔은 수비위치를 잡고도 그리핀에게 두 번이나 파워덩크를 허용하는 수모를 겪었다.
3위는 골프가 선정됐다. 매스터스 토너먼트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신기의 훅샷을 날린 버바 왓슨의 샷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어프로치 플립샷으로 버디를 일궈낸 타이거 우즈의 샷 장면이 뽑혔다. 두 샷은 모두 우승을 결정지었다.
4위는 지난 11월14일 스웨덴-잉글랜드전에서 터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이다. 파리 생제르맹 소속의 이브라히모비치는 잉글랜드와의 국가대항전에서 3-2로 앞선 후반전에 골키퍼가 걷어낸 볼을 돌아서며 바이시클 킥으로 완성시켜 전 세계 축구팬들을 매료시켰다. 스웨덴이 4-2로 이긴 이날 경기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혼자 4골을 넣었다.
5위는 6월13일 시즌 두 번째 맷 케인이 작성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퍼펙트게임 수비 장면. 7회 초 무사서 선두타자 조던 새퍼의 타구는 우중간으로 빠지는 안타성. 그러나 우익수 그레고 블랑코가 20야드를 질주해 몸을 날려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케인의 퍼펙트 게임을 도왔다. 역대 23차례 작성된 퍼펙트게임은 올해 무려 3차례나 만들어졌다.
6위. 1월8일 덴버 브롱코스 쿼터백팀 티보의 피츠버그 스틸러스전 터치다운이다. 23-23 동점을 이룬 스틸러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티보는 러싱 공격에 대비한 상대 수비의 허점을 뚫고 와이드리시버 데마리우스 토마스에게 8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찔러 NFL 생애 최고의 플레이를 일궈냈다. 티보는 오프시즌 뉴욕 제츠로 트레이드된 뒤 평범한 백업 쿼터백으로 몰락했다.
7위는 NHL 피츠버그 펭귄스의 센터 이브제니 말킨의 해트트릭. 탬파베이 라이트닝과의 경기에서 말킨은 3골에 1개의 어시스트로 팀의 8-1승리를 책임졌다. 8위 지난 8일 4번째 대결에서 필리핀 영웅 매니 파퀴아오를 6회 KO로 꺾은 멕시코의 후안 매뉴엘 마퀘스의 안면 강타다. 9위에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마이애미 히트전에서 우승을 거둔 르브론 제임스다. 현역 NBA 최고의 선수이면서 우승이 없었던 르브론의 챔피언십 등극에 포커스를 맞췄다. 지난 2월 대학농구 라이벌 듀크가 노스캐롤라이나를 85-84, 극적으로 꺾는 장면이 10위로 뽑혔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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