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대국’ 일본 약국이 의약품 뿐만 아니라 다른 물건을 함께 파는 새로운 형태의 가게로 변신하고 있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홋카이도의 약국 체인인 ‘삿포로약국’은 작은 섬 등지에서 의약품과 각종 식품, 부엌용품, 소형 가전제품, 의류를 함께 파는 ‘만물상 약국’ 139곳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까지 이 같은 형태의 약국을 3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테현 등 도호쿠 지방에서 약국 140곳을 운영하는 약국 체인 야쿠오도도 내년 봄부터 인구 7,000명 이하인 지역에서 가전제품과 가구 등을 함께 파는 약국을 개업할 예정이다.
일본 약국은 지금까지도 의약품 외에도 간단한 일용품과 화장품, 각종 화학제품을 함께 파는 곳이 많았다.
인구 감소로 시골 지역의 상점가가 쇠퇴하고 노인들이 물건을 사기 어려워지자 약국이 이제는 아예 슈퍼마켓과 가구·의류점 기능까지 떠맡는 형태로 변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시에선 약국이 편의점과 결합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편의점 체인인 패밀리마트는 지난 5월부터 약국 체인 ‘구스리히구치’를 운영하는 히구치산업과 손을 잡고 도쿄에 편의점과 약국을 합친 형태의 점포 문을 열었다.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24시간 내내 약을 사려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형태의 점포에는 일반용 의약품을 팔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직원을 24시간 상주시켜 약 500종류의 의약품을 판매하고 간단한 상담에도 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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