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시리아 정부군이 중부 할파야 마을에 대한 폭격현장을 한 주민이 비디오로 찍어 공개한 영상 중 한 장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빵집을 폭격해 100여명의 숨졌다.
시리아 중부 할파야 마을에 대한 정부군의 23일(현지시간) 폭격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내전 발발 이후 단일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이번 사태로 시리아 정부와 반군 사이의 골은 더 깊어지고 국제사회의 중재 가능성에는 암운이 더 짙어졌다.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담당 특사는 이번 사건 다음날인 24일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회동을 했지만 유혈사태 종식을 위한 합의점을 찾는데 난항을 겪었다.
24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 자지라와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반정부 조직인 지역조정위원회(LCC)가 할파야 마을의 사망자 수를 100명 이상으로 추정했다.
현지의 한 구호활동가는 지금까지 사망자가 109명으로 집계됐지만 많은 사람이 무너진 건물 더미에 파묻힌 탓에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날 발생한 이번 사건은 정부군 전투기가 주민이 모여 있던 곳을 폭격하면서 발생했다.
반정부 측 인사들은 폭격 당시 빵을 얻으려고 부녀자들을 포함한 주민 수백명이 빵집 앞에 길게 줄을 서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폭격 이후에도 할파야 마을에 15발의 야포 공격이 가해졌다고 주장했다. 할파야는 며칠 전 반군이 장악한 지역이라고 알 자지라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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