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의 첫 장례식이 17일 열렸다.
이날 조용하고 평화로웠던 동네에 묻힌 희생자는 6살 난 잭 핀토와 노어 포즈너였다.
포즈너는 2주일 전에 생일을 치른 가장 나이가 어린 희생자였다. 그의 쌍둥이 누이 애리얼은 다른 교실에 있어서 다행히 화를 면했다.
포즈너의 삼촌인 알렉시스 홀러는 AP통신에“ 남매가 늘 같이 놀았고 함께 뭘 하는 걸 좋아했다"고 전했다.
핀토는 미국 프로 풋볼리그 뉴욕 자이언츠의‘ 광팬’이었다.
자이언츠의 와이드 리시버인 빅터 크루즈는 전날 추모 기도회에서 핀토의 운동화에‘ 잭 핀토, 나의 영웅’(Jack Pinto, My Hero)‘ 잭, 평화롭게 잠들어’(R.I.P. Jack Pinto)라고 써줬다.
뉴타운 지역의 모든 학교는 이날 휴교했다.
뉴타운의 경찰 조지 싱코는“ 아직도 치유가 필요하다"면서 “참사가 일어난 샌디훅을 뺀 나머지 학교는 18일부터 정상 수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18일에는 6살 소녀의 장례식이 예정돼 있다.
첫 장례식이 열린 날 뉴타운에서 30㎞ 정도 떨어진 리지필드에서는 브랜치빌 기차역에 수상한 인물이 출현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 지역 모든 학교가 출입을 차단했다가 해제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전날 뉴타운에서 열린 추모 기도회에 참석해 “비극을 막으려고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범인인 애덤 랜자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하지만 랜자의 신상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웨스턴 코네티컷 주립대(Western Connecticut State University)는 랜자가 16살 때 학교에서 수업을 들었다고 밝혔다. 랜자는 독일어와 컴퓨터 공학을 중도에 포기했지만 컴퓨터 수업과 미국 역사, 거시경제학에서는 높은 학점을 받았다.
당시 같이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은 랜자가 친절했지만 조용한 아이였다고 기억했다. 한 친구는 랜자를 술집으로 초대했지만 랜자가 “이제 17살 밖에 안됐다"면서 거절했다고 전했다.
수사 당국 관계자들은 랜자가 사격장 근처에 간 것으로 보이지만 사격 연습을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랜자의 어머니는 종말론자 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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