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협박글 20대 체포
집안서 총기류 9점 발견
총격 참사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LA에서도 불특정 초등학교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총격 테러를 감행하겠다는 메시지를 올린 남성이 체포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LA경찰국(LAPD) 등 치안 당국은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 각급 학교와 주변에 순찰 경관과 순찰견 등을 긴급 배치해 경계를 강화하는 등 학교 주변 총기 사고 대처에 나섰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16일 오전 11시15분께 LA 한인타운 인근 노스 뉴햄프셔 애비뉴의 한 주택에서 인터넷을 통해 학교 총기 난사를 예고한 용의자 카일 방가얀(24)을 협박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포모나 거주자로 알려진 방가얀은 자신의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의 거주지 주변의 학교들을 대상으로 총기 테러를 일으킬 것이라고 협박한 혐의다. 이같은 메시지가 떴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은 즉각 연방수사국(FBI)과 공조 수사에 착수했으며, 한인타운 인근 부모 집에 머물고 있던 방가얀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가얀이 체포된 집에서는 다량 살상용 소총과 샷건, 권총 등 총기류가 9점이나 발견됐다.
경찰 측은“ 수사결과 방가얀은 특정 학교를 지목하지도 않았고, 코네티컷 주의 사건과 연관성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가 체포된 집에서 많은 총기와 총알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방가얀이 체포된 집 인근에는 LA 커뮤니티 칼리지(LACC)를 비롯해 초등학교, 유치원 등 10여개 이상의 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잇단 총기참사 및 위협사건과 관련 찰리 벡 LAPD 국장은“ 학교와 주변을 안전하게 지키는 게 경찰의 사명”이라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각급 학교에 경찰력을 증강 배치했다”고 밝혔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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