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박빙 접전… 내일 새벽 1시 출구조사 발표
제18대 한국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레이스가 투표일을 맞아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가운데 유권자들이 마지막 유세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
<서울-이종휘 특파원>
드디어 ‘운명의 날’이 밝았다.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차기 지도자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제18대 대통령 선거가 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LA시간 18일 오후 1시) 전국 1만3,542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기호 1번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기호 2번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간 초박빙 판세 속에 양측 간 정면대결 양상으로 진행돼 온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총력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데다 사상 첫 ‘여성 대 남성’의 성대결이라는 정치적 의미까지 더해져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지형 변화의 방향과 폭이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는 대한민국 헌정 사상 올해 최초로 실시된 재외선거에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재외 한인 유권자들이 지난 5~10일 이미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가운데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초접전 레이스가 펼쳐져 온 이번 대선은 이제 한국에서 투표소로 향하는 유권자 한 명 한 명의 표심에 따라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두 후보가 총 22일 간의 선거운동 기간 막판까지 총력전을 전개하는 가운데 현재 판세는 선거 당일까지 예측불허인 상태다.
지난 13일(한국시간)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기 이전까지 대체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문 후보에 ‘박빙우위’를 유지했지만 이후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후보의 사퇴와 박근혜-문재인 양자 TV 토론,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 등 굵직한 변수들이 쏟아져 판세 전망이 더욱 어려워진 형국이다.
결국은 선거 당일인 19일 어느 후보의 지지층이 더 많이 투표장에 가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국시간 19일 오후 6시(LA시간 19일 새벽 1시) 투표가 공식 종료되면 곧바로 개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KBS·MBC·SBS의 지상파 방송 3사가 사상 처음으로 공동 출구조사를 실시,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 시점이면 결과의 향방이 어느 정도 점쳐질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유례없는 초박빙 판세임을 감안할 때 확실한 당선자의 윤곽은 역대 대선보다 늦은 한국시간 19일 오후 11~12시(LA시간 19일 오전 6~7시)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한국시간 18일 ‘경부선 라인’을 따라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총력전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과 부산역 유세를 시작으로 대전 노은역을 거쳐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국민대통합 유세로 대미를 장식했다.
문 후보는 서울 유세에 이어 KTX를 타고 천안ㆍ대전ㆍ동대구역 유세를 거쳐 이날 저녁 부산역광장 유세를 통해 선거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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