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생률 감소세도 뚜렷
▶ 2050년 4억명 안 될듯
이민 감소와 출생률 저하로 미 인구 성장이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연방센서스국이 내놓은 장기 인구 전망치에 따르면 오는 2050년 미국의 인구는 당초 전망치보다 크게 낮은 3억9,98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2008년 센서스국이 발표한 전망치 4억3,900만명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4년 만에 인구 전망치가 무려 3,920만명이 낮아진 것이다.
2012년 현재 인구도 지난 2008년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2008년 센서스국은 2012년 미 인구가 3억1,6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올해 미 전국 인구는 3억1,400만명에 그쳐 당초 전망치보다 230만명이 적었다.
이처럼 미 인구 성장 전망치가 낮아진 것은 이민자 유입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고, 출생률 감소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퓨리서치 센터는 지난 2007년 시작된 경기침체로 이민자 순유입 규모가 당초 예상했던 6,560만명보다 2,440만명이 줄어든 4,120만명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인구 성장률 둔화에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2050년까지 증가한 이민자 순유입 규모가 당초 전망치보다 크게 낮아 이전 전망치보다 감소한 규모의 약 60% 정도가 이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자 유입 감소와 함께 출생률 감소도 인구 성장 둔화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혔다.
2008년 센서스국은 2050년까지 출생으로 증가하게 될 인구가 1억9,320만 정도로 전망했으나 2007년부터 출생률이 떨어지면서 전망치를 1억7,540만명으로 낮춰 잡았다.
당초 전망치보다 1,780만명이 감소한 것이다.
퓨리서치 센터는 이민자 유입이 감소하고 출생률이 떨어진 것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경기침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2050년까지의 사망 인구는 2008년 1억3,310만명으로 전망됐으나 2012년 전망치는 1억2,840만명으로 460만명이 감소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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