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단 사흘 남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간 초박빙 판세 속에 양 후보 측은 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 유세전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빅뱅 격돌에 들어갔다.
제18대 한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LA시간 18일 오후 1시) 시작되는 가운데 박근혜 후보 측은 박빙의 우위가 대선일까지 이어질 기대 속에 “승기를 굳히겠다”며 막판 승리몰이 전략 가동에 나섰고, 문재인 후보 측은 “대역전의 드라마”가 시작됐다며 투표율 높이기를 최대 목표로 막판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제는 부동층 확보가 최대 관건이다. 양측은 승패의 변수인 10% 안쪽의 부동층 공략에 끝까지 공을 들인다는 방침으로 세 결집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박 후보 측은 ‘안철수 효과’가 정점을 지났고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도 주춤하면서 박 후보 우위 판세가 대선일까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고 있으며, 문 후보 측은 지난 12일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이긴 하지만 문 후보가 처음으로 앞선 결과가 나오자 한껏 고무돼 투표율 제고를 막판 선거전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두 대선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15일 `최대 표밭’인 서울에서 각각 대규모 유세전을 가졌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삼성동 코엑스몰 광장에서, 문 후보는 비슷한 시간대 광화문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지난 주말인 8일 나란히 광화문에서 `시간차 유세’를 벌였던 두 후보가 일주일 만에 서울에서 다시 격돌한 양상이다.
두 후보 모두 수도권을 절대 양보 못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박ㆍ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많이 포진한 부동층 공략에 `막판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수도권의 `바람몰이’가 선거전 종반의 분위기를 좌우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두 후보 진영간 세 대결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이종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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