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문없이 통과 대기시간 줄여… 샌디에고·티화나 시범 운영
▶ 발급비 75달러, 신분조회 거쳐
멕시코 출입이 잦은 여행객이나 현지 주재원 및 지·상사 직원들을 위한 ‘국경출입 전용 신분증’제도가 시행된다.
국토안보부 측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자주 출입하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 제작한 신분증을 발급키로 하고 우선적으로 샌디에고와 티화나 국경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신분증을 발급 받기 위해서는 75달러를 부담해야 하며 정부의 엄격한 신분조회를 거쳐야 한다.
기존 운전 면허증보다 다소 큰 사이즈의 신분증에는 안면을 인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삽입되어 있어 별도의 검문 절차 없이 ‘Sentri’ 라인으로 바로 국경을 통과할 수 있다.
벤 호세오 캘리포니아 주의원을 비롯한 지역 주류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조치로 샌디에고와 멕시코 국경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세오 의원은 “새로 도입될 신분증으로 인해 국경 대기시간을 줄이고 양국 간에 무역과 여행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긍정의 뜻을 나타냈다.
지역 주류사회에서도 적극 환영의 뜻을 표명하고 나섰다.
샌디에고 상공회의소 내 멕시코 비즈니스센터 제임스 클락 이사는 “이번 법안은 샌디에고와 멕시코 지역 경기 활성화에 매우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 과테 루페 오수나 밀란 바하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이번 조치는 실질적으로 국경지역의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조치로 해당 지역은 물론 양 국가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범죄자들로부터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위험요소가 있는 점 등 잠재적 위험 노출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 시민자유연합 샌디에고 지부 마가렛 돌리니-사무엘은 “만성적인 국경 정체에 대해 우리 모두 심각할 정도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개인 정보보호 및 보안문제를 위해 비싼 세금을 부담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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