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지난달 적자 1,721억 달러
▶ 지난해 11월보다 25% 늘어나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연방하원의원(공화·워싱턴·가운데)가 리니 엘머스 하원의원(공화·노스캐롤라이나)등 동료의원들과 함께 12일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재정 적자가 미국 가정에 미치는 악 영향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정치권이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힘겨운 협상을 벌이고 있음에도 적자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연방 재무부는 지난달 재정 적자가 1,72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의 1,373억달러보다 25.3%나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연방 정부의 2013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 재정 적자는 1,200억달러였다.
적자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달 적자 폭이 지난해보다 확대된 것은 지출 증가 비율이 세수입 증가 폭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의 ‘곳간’에 들어온 돈은 1,617억달러로 전년 동기(1,524억 달러)보다 6.1% 늘어난 반면 정부가 쓴 돈은 지난해 11월 2,897억달러에서 지난달3,338억달러로 15.2%나 껑충 뛰었다.
미국은 지난 9월 끝난 2012회계연도에는 총 1조89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4년 연속으로 재정 적자가 1조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 재정 적자를 줄이는 게 미국의 최대 현안인‘ 재정 절벽’ (fiscal cliff) 협상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필두로 한 공화당은 재정 절벽 시한을 보름 정도 앞두고 이를 타개할 방안을 놓고 여전히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재정 절벽은 올 연말까지 적용되는 미국의 각종 세제 혜택이 끝나 내년 1월1일부터 미국민 납세자의 세율이 치솟고 연방 정부도 재정 적자를 줄이고자 지출을 대규모로 자동 삭감해야해 기업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는 것을 뜻한다.
세금 인상분과 예산 감축분을 더하면 그 규모가 내년에만 6,000억달러에 달한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도 협상 당사자간 견해에 ‘심각한 격차’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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