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로호가 발사되지 못하고 있는 동안 북한이 장거리 로켓 은하 3 호 발사에 성공함에 따라 남북 간 로 켓 기술 격차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의 최초 우주발사체인 나로호 가 러시아에 기술을 의존하고도 두 차 례 발사에 실패 또는 연기하고 있는 반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으 로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자 ‘한국 판 스푸트니크 쇼크’라는 말까지 나오 고 있다.
스푸트니크 쇼크는 1957년 구소련 이 사상 첫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발 사에 성공한 뒤 미국 사회 전체가 엄 청난 충격에 빠졌던 것을 말한다. 이번 북한이 쏘아올린 것과 비슷한 로켓을 ‘직접’ 만들어 인공위성을 띄 우는 것을 가정할 때 우리나라가 북한 에 5~7년 정도 기술적으로 뒤처진 상 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에 발사된 은하 3호는 무게가 92t인 3단 액체 로켓으로 2009년 발 사된 은하 2호보다 무게가 10t 늘어나 고 엔진 성능이 개량된 것으로 알려졌 다. 반면 나로호는 무게가 140t에 추력 이 170t으로 은하 3호보다 더 강력한 로켓이지만 추력의 대부분을 내는 1단 로켓이 러시아가 개발한 것이어서 우 리 기술로 보기 어렵다.
스스로 로켓 1단 엔진을 만들어 위 성을 본 궤도에 올려놓은 북한의 로켓 기술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러나 로켓에 실린 위성을 비교하 면 은하 3호에 실린 북한의‘ 광명성 3 호’ 2호기 성능 자체는 ‘조악한’ 수준 으로, 로켓의 정상궤도 진입 확인을 위 한 용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비해 나로호에 탑재된 나로 과 학위성의 경우 광섬유를 이용한 펨토 초 레이저 발진기, 이온층 관측센서, 적 외선 센서, 레이저 반사경, 우주 방사선 량 측정센서 등을 통해 실제로 우주공 간에서 관측과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 어서 인공위성 기술은 한국이 훨씬 앞 서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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