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격적인 장거리 로켓 발사 (본보 12일자 1ㆍ2면 보도)가 성공하면 서 미국 본토 전역에 타격이 가능한 기 술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 북한 장거 리 로켓 쇼크가 국제사회에 일파만파 로 번지고 있다.

북한이 한국시간 12일 오전 평안북 도 철산군 동창리 시험장에서 발사한 은하 3호 장거리 로켓은 1·2·3단 로켓 분리 및 인공위성(광명성 3호) 궤도 진 입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사 정권에 들어오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기술을 사실상 손에 넣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이 미국 전역 을 사정권에 넣을 수 있는 1만㎞ 이상 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사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98년 대포동 1호를 발사한 이후 14년 만에 ICBM급 사거리를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탄두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 등에도 성공하면 핵 탄두 장착 ICBM을 보유하게 된다. 북한 이 핵으로 미국을 포함한 동북아 국가 전체를 위협하는 상황이 머지않은 장 래에 닥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유엔은 즉각 안전보장이 사회를 소집, 북한 규탄 성명을 채택하 며 제재를 경고하고 나섰고, 미국도 장 거리 로켓을 시험 발사한 북한과 김정 은에 대한 금융계좌 동결 등 제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12일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미 국 본토를 겨냥하더라도 이를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패네타 장관은 이날 CNN 방송과 인 터뷰에서 전날 북한이 강행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명백한 도발’로 규 정하고 북한이 미국을 향해 미사일을 쏠 경우 미군이 이를 방어할 수 있다 고 확실히 자신한다고 말했다. 패네타 장관은 이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은‘ 태평양 재균형’(rebalance the Pacific)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 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