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들 거소신고 해마다 늘어 올해 4만명 넘어서
취업 등을 이유로 한국에서 거소증을 받아 장기체류하고 있는 미국 출신 한인들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행정안전부의 ‘2012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2년 8월 현재 한국에서 재외동포 거소신고를 하고 90일 이상 장기체류 중인 미주 한인은 4만4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2만8,602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3년 만에 41%가 증가한 것이다. 한국에서 재외동포 거소신고를 하고 장기체류 중인 미주 한인의 수는 이어 2010년 3만1,736명, 2011년 3만5,501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한국 내 장기체류 미주 한인들이 늘고 있는 것은 전문직 등에 종사하면서 모국에서 활동하려는 한인 2세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인 1.5세인 김모씨도 서울 소재 한 중소기업에 취업을 해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지난 27년간 한 번도 한국에 가보지 않은 김씨가 한국행을 선택한 것은 경기 불황으로 미국 내 취업시장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국 기업의 연봉과 혜택 또한 미국 회사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 행정안전부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경제회복 가능성 등으로 인해 2006년 첫 조사 이후 재외동포들의 한국 내 장기체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또 재외국민 2세 제도개선 및 외국어 교육 강화 등 정책으로 앞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주 한인의 숫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전체 외국인 주민은 2009년 110만6,884명, 2010년 113만9,283명, 2012년 140만9,577명으로 매년 2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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