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공식 입단 류현진 한인타운 찾아
11일 한인타운을 찾은 LA 다저스의 류현진(왼쪽 두 번째) 선수가 행사장을 찾은 한인 팬의 야구공에 사인을 하고 있다. <장지훈 기자>
“한인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겠습니다”
LA 다저스의 새로운 ‘코리안 특급’ 류현진(25) 선수가 공식 입단 후 하루만인 11일 LA 한인타운을 방문해 한인들과 만남을 갖고 내년 시즌에 대한 한인들의 기대를 부풀렸다.
이날 다저스 관계자들과 함께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99번 유니폼을 입고 LA 한인타운 윌셔광장을 찾은 류현진 선수는 밝게 웃으며 “다저스라는 좋은 팀에 와서 영광이며, LA에서 떠나는 날까지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류 선수와의 만남 행사에는 그를 직접 보고 사인을 받기 위한 한인 등 팬들이 300여명 몰렸다. 류 선수는 “한국에서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지 않겠느냐”며 박찬호의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124승) 경신에 대해 “열심히 하면 10년 안에는 깰 수 있지 않을까”라며 웃어보였다. 이 밖에도 류 선수는 “고기를 제일 좋아하며, 영어는 앞으로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야구공을 들고 사인을 기다리던 한인 전영천-혜옥씨 부부는 “류현진이 LA에 와서 너무 기쁘다”며 “불경기에 한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한인 위상을 높이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 선수의 한인타운 전격 방문은 그를 잡기 위해 6,000만여달러를 투자한 다저스 구단이 곧바로 한인사회 대상 마케팅에 나선 것이라 볼 수 있다.
한편 류현진 선수는 이날 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귀국했다. 한 다저스 관계자는 “시즌 시작 전 선수들이 버스를 타고 LA 투어 방안을 기획하고 있다”며 “만약 투어가 성사돼 류현진이 합류한다면 한인타운에 다른 다저스 선수들과 함께 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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