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도 있지만 최선을 다한 8년이었다. 전폭적인 지지를 보여준 한인사회에 감사한다” 지난달 하원의원 선거 낙선으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 강석희 어바인 시장이 11일 퇴임한다.
지난 2004년 11월 어바인 시의원에 첫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뒤 어바인 시장에 올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성공신화를 써왔던 강 시장은 시장직 퇴임을 앞둔 10일 본보를 방문해 지난 8년간의 정치 역정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 계획을 털어놓았다.
강 시장은 우선 그동안 한인사회가 보여준 지지와 성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원을 받지 못한 힘든 싸움이었지만 한인 지지자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최선을 다했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힌 강 시장은 “어렵고 힘든 선거전에서 변함없이 전폭적으로 지지해 준 한인 후원자들과 한인사회에 감사한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시의원 4년과 어바인 시장 4년을 합쳐 지난 8년간 정치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강 시장은 “지난 8년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공개했다.
어바인 시장에 재직하면서 시의 새로운 대중교통 시스템인 ‘I-셔틀’을 도입하고 비즈니스 활성화뿐 아니라 한미 FTA 협상 타결에도 깊이 관여해 왔던 강 시장은 “시장 재임 4년간 국제무역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앞으로 한국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미국의 국제무역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 시장은 “아태지역 국가들과 풍부한 네트워킹을 가진 국제무역 전문가가 많지 않아 지난 8년간 쌓아 온 네트웍을 바탕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의 한 측근은 대표적인 한인 정치인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인 어바인 시장으로 많은 성과를 냈고, 지난 선거에서도 선전한 강 시장을 백악관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갖게 했다.
그러나 강 시장은 “아직 공개할 만한 것이 없다. 일부에서 제안들을 받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자세를 낮췄다.
지난 2004년 11월 어바인 시의원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했던 강 시장은 4년간 시의원에 재직한 후 지난 2008년 어바인 시장에 당선돼 4년간 시장직에 재임했다. 지난 11월 6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현직인 캠벨 공화당 의원에 맞서 41.5%를 득표하며 선전했으나 아쉽게 석패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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