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시코계 제니 리베라
▶ 탑승자 7명 사망 추정
멕시코계 미국 여가수인 제니 리베라(43·사진)가 탑승한 소형 비행기가 9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추락한 뒤 잔해로 발견됐다.
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주 주 정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몬테레이에서 이륙한 뒤 실종됐던 리베라의 리어젯(Learjet) 비행기로 보이는 잔해가 수색 인력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비행기 탑승자 가운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날 리베라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NTSB의 케이스 홀로웨이는 멕시코 당국이 리베라의 사망사실을 통보해왔다고 설명했다.
NTSB는 멕시코 당국의 사고 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요원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잔해는 몬테레이 남부 이투르비데 마을 인근에서 발견됐다.
현지 매체 ‘밀레니오’ 등에 따르면 리베라를 비롯해 홍보 담당자, 변호사, 메이크업 담당자, 조종사 등 7명을 태운 이 비행기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북부 도시인 몬테레이에서 이륙하고서 10분 만에 연락이 끊겼다.
헤라르도 루이스 에스파르사 멕시코 통신교통부 장관은 “발견된 잔해가 모든 정황상 리베라가 탑승한 비행기로 보인다"며 “하지만 현재는 기체 잔해와 유해 등을 전혀 식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리베라의 부친 페드로 리베라도“ 딸의 유해가 알아볼 수 없는 상태인 것 같다"며 “비행기에 탔던 사람들은 사실상 모두 숨졌다고 한다"고 취재진들에게 전했다.
추락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발견 지점이 위치한 시에라 마드레 오리엔탈 지역은 지형이 매우 험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리베라의 탑승 사실을 확정해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멕시코 언론과 유명인사들은 이미 리베라의 가족에 조의를 표명하고 있다.
리베라는 전날 밤 몬테레이에서 콘서트를 열었으며 이날 비행기를 이용해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톨루카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캘리포니아의 멕시코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리베라는 멕시코 북부 색채의 음악으로 미국과 멕시코에서 1,5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이름을 알려 왔다.
감정이 풍부한 목소리와 개인사에 대한 거침없는 이야기로 인기가 높은 그는 방송인·배우로도 활동해 왔다. 빌보드 멕시코 및 라틴 음반 차트에서 여러 차례 상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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