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문재인 후보, 신문 등 통한 선거운동 제약에 이메일·동영상 홍보 총력
박근혜 후보가 한국시간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경동시장 앞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재외유권자들을 겨냥한 한국 대선 후보들의 사이버 선거운동이 뜨겁다.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위한 재외투 표가 지난 5일 시작돼 10일까지 이어 지는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 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재외유권 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선거 공보물 을 발송하고 후보 연설 동영상을 제작 해 보내는 등 마지막 표심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사이버 공간에서 각 대선 후보 진영의 선거운동 열기가 뜨거 운 것은 현행 선거법상 신문지상 광 고 등이 원천 봉쇄돼 있는 등 해외 선거운동에 대한 규제가 극심해 재 외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일반 선거운 동을 사실상 할 수 없게 돼 있기 때 문이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오는 10일 마감 되는 재외투표일까지 지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사이버 총력전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기호 1번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7분여짜리 재외선거 방송연설을 제작 했다. 이메일로 발송된 동영상에서는 박 후보가 혼자 출연해 새누리당의 동 포정책을 소개하며 재외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여러분 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며 어디 에 계시든 우리는 하나”라며 일체감을 조성하고 있다.
박 후보는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동 포정책 추진, 영주권자에 주민등록증 발급, 복수국적 허용 연령 점진적 확대 등 9개항의 공약도 제시했다. 이와 함 께 새누리당 재외국민국은 책자형 선 거공보도 보내 첫 여성 대통령 시대를 열자고 강조하고 있다.
기호 2번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은 8페이지에 달하는 책자형 선거 공보물을 제작, 재외유권자들에게 발 송했다. 또 9분짜리 재외선거 방송연 설도 제작, 재외유권자들에게 보내 새 로운 시대를 여는 새로운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연설에서 문 후보는“ 여러분의 열정 이 거대한 바람이 되어 조국의 하늘 에 투표 열풍으로 날아들 것이며 적극 적인 선거 참여가 조국의 운명을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하고 영사 서 비스 대폭 강화, 한글교육 지원강화, 유 학생 학자금 지원 등 재외동포 정책을 밝혔다.
양측은 후보 간 사이버 대결 외에도 원유철(새누리)-김성곤(민주통합) 재외 국민위원장의 방송 연설도 만들어 재 외 유권자들에 지지를 호소하는 등 마 지막 승부를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